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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주파수' 5G 경매, 어떻게 진행되나

이명재 기자



황금 주파수로 불리는 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 경매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동통신3사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얼마나 원하는 매물을 가져갈 지 주목된다.

이번 경매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1단계는 주파수 총량, 2단계에서 대역 위치를 각각 결정한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라운드별로 블록당 입찰가격을 제시하며 수요가 공급보다 크면 다음 라운드로 넘어간다.


1라운드 시작 가격은 3.5GHz 대역의 경우 948억원, 28GHz 대역은 259억원이다.


전국망 구축 용도로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 3.5GHz 주파수의 경우 경매로 나오는 건 280MHz 대역폭, 28개 블록(1개당 10MHz)에 불과하다.


한 회사가 가장 많이 가져갈 수 있는 건 100MHz폭으로 제한되고 통신사별로 10~20GHz 폭 차이 밖에 없어 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해 1단계가 끝나면 2단계로 넘어간다.


2단계에서 이통사가 원하는 위치의 주파수 대역에 대해 금액을 쓴 뒤 밀봉형태로 입찰하며, 가장 큰 액수의 조합이 최종 낙찰되는 방식이다.


금액선택입찰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정부가 먼저 가격을 제시하되 해당범위 안에서 이통사별로 더 낮은 금액에 입찰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전 라운드(1000억원)에서 다음 라운드로 넘어간 후 정부가 1009억원을 제시했을 때 이통사들은 시작가격인 1001억원 이상부터 정부 제시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입찰할 수 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수요가 줄었는데 무작정 다음 라운드로 가는 건 금액만 높이는 결과가 날 것"이라며 "사업자들이 금액을 더 지불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금액선택입찰을 통해 경매를 조기에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단계 입찰은 3.5GHz, 28GHz 주파수를 동시 개시하며 만일 1단계가 오후 3시 이전에 종료되면 2단계를 같은 날 시행하고, 3시 이후 종료시 다음날 이어서 진행한다.


경매에는 이통사별로 3명씩 총 9명의 입찰자가 참여하고 운영요원으로 과기정통부, 산하기관 등 관계자 25명이 들어갈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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