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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황금타임' 9~12시 잡아라…주류업계, '러시아 월드컵' 마케팅 총력

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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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켓&트렌드 코너입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어제 화려한 서막을 올렸습니다. 축구팬 뿐아니라 스포츠에 관심없는 국민들도 월드컵 기간에는 우리나라 경기에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내는데요.이런 이유로 기업들의 월드컵 마케팅도 뜨겁습니다. 특히, 주류업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경기가 저녁 9시 이후인 것을 감안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윤석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맥주 마케팅이 눈에 띕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주요 경기를 비롯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경기가 저녁 9시~12시 사이에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새벽 시간 위주였던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달리, 식사 후 간식과 함께 맥주를 즐기면서 시청하기에 좋은 시간대라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스웨덴과의 월드컵 첫 경기는 오는 18일 저녁 9시에 잡혀있습니다. 이어지는 멕시코전은 24일 새벽 12시에 열리고, 독일과의 승부는 27일 저녁 11시에 치러집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경기뿐 아니라 독일과 멕시코, 멕시코와 스웨덴 같은 주요 경기도 저녁 11시~12시로 배정돼 있습니다.

월드컵 경기를 앞둔 시민들을 만나봤는데요. 인터뷰를 보시죠.

[염경은 / 영등포 : 가족들이랑 모여앉아서 치맥 하면서 볼 수 있는 시간대여서 치킨 먹으면서 남편하고 맥주 한 잔 하려고 마트에 와서 맥주사고 있습니다.]

[윤명현 / 영등포 : "그 시간대는 맥주, 치킨 시켜놓고 치맥 정도 그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앵커> 부담없이 응원할 수 있는 시간대라 월드컵 기간 동안 관련 상품이 특수를 누릴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업체들은 이 기간을 맞아 어떤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나요?

기자> 예, 먼저 오비맥주는 지난 4월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맥주인 '카스'를 앞세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 될 거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뒤집어보자는 차원에서 '카스 후레쉬 월드컵 패키지'도 선보였고요.

이 패키지는 카스 로고의 상하를 거꾸로 배치한 것이 특징입니다. 제품 상단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로고를 배치해 '월드컵 맥주=카스'란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기업 관계자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남은자 / 오비맥주 마케팅 상무 : 저희 카스가 젊은이들에게 드리고 싶은 메시지는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꿔서 도전하시고 성취하시라 그런 말씀 드리고 싶고요. 그런 의미에서 뒤집어버려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

앵커> 롯데주류도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만큼, 특별한 패키지를 선보였다고요.

기자> 예, 롯데주류는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피츠 수퍼클리어 스페셜 패키지'를 한정 출시했습니다.

이 스페셜 패키지는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응원하며 경기장에서 뛰는 기성용, 손흥민, 김신욱 선수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

또 이 선수들 뒤로는 피츠의 고유 컬러인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된 물결을 시각화했고, 상단에는 '오~ 피츠 코리아'란 문구를 새겨 넣었습니다.

기업 관계자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백승선 / 롯데주류 마케팅 팀장 : 대한민국 축구의 승리를 기원하는 피츠 한정판 출시됐고 광고도 '오 피츠 코리아'라는 슬로건을 걸고 광고 제작, 그리고 다양한 판촉 행사를 현장에서 할 예정입니다. ]

앵커>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광고도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먼저 오비맥주는 월드컵 개막 두 달 전부터 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을 조성하기 위해 광고를 진행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재현하자는 취지로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안정환을 비롯해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 등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고요.

또,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을 '카스 명예 통신원'으로 위촉해 SNS에서 러시아 현지의 분위기와 주요 경기 관전 포인트를 국내 축구팬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롯대주류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축구 응원의 열띤 분위기를 담은 '레드캠페인'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레드캠페인 홍보 영상은 맥주를 주문하는 상황에서 소비자 스스로가 맥주 브랜드를 선택하도록 제안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앵커> 월드컵 경기 당일날에는 특별한 응원전이 준비됐다고요.

기자> 예, 오비맥주는 대한민국의 월드컵 조별 예선 경기 일정에 맞춰 '국민 참여 응원전'을 준비했습니다.

오는 18일 스웨덴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멕시코, 독일과 경기를 치르는 날,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등지에서 대형 무대와 스크린을 설치해 음악공연 등과 함께 길거리 응원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또 무대 옆에는 카스 이벤트 존(ZONE)을 설치해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스웨덴전은 18일 오후 5시, 멕시코전은 23일 저녁 8시, 독일과의 경기는 28일 7시부터 응원전이 시작됩니다.

앵커> 다양한 월드컵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면, 맥주 업체들의 실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실제로, 이번 월드컵과 비슷한 시간대에 조별예선을 치렀던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맥주 판매량은 전년 보다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대회기간 중 맥주출하량은 1,664만 상자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어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오비맥주의 경우 출하량이 21.4%나 확대됐고요.

이번 월드컵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과 달리 적절한 시간대에 우리나라 경기들이 편성돼 있어 특수를 기대할 만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맥주 업체들의 다양한 마케팅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윤기자 수고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윤석진 기자 (drumboy2001@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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