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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정위, '농협홍삼 한삼인' 불공정행위 조사 착수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 기자2018/06/15 16:46



공정거래위원회가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농협홍삼 한삼인'의 가맹점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관계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한삼인의 가맹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농협홍삼 한삼인은 2002년 8월 농협중앙회가 100% 출자한 자회사다.

공정위는 지난 7일부터 한삼인 가맹점주들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본사 관계자들을 불러 논란을 빚고 있는 각종 불공정행위에 대한 사실 확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정위 직원이 가맹점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며 "본사를 상대로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본사가 '특판벤더 제품'을 여타 업체들에게 부당한 방식으로 유통해 가맹점 영업권에 중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지난 1월 점주들이 공정위에 본사를 제소한데 따른 것이다.

한삼인 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한삼인 본사는 지난 2014년부터 특판벤더 제품을 공급해왔다. 특판벤더 제품은 상품의 홍보, 또는 보급을 위해 판매하는 특정 상품을 의미한다. B2B 형태로만 영업을 하기 위한 제품이다.

특판벤더 제품은 말 그대로 특정한 목표로만 일시적으로 만들어 판매해야 한다. 예컨데 A 기업이 사내 행사에 내부 직원들에게만 선물하기 위해 한삼인에 제조를 의뢰하면 협의하에 특정 제품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한삼인 본사는 소비자에게 판매할 목적을 가진 업체들에게 특판벤더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또한, 가맹점에게는 제한한 홈쇼핑과 인터넷 판매를 특판벤더 업체에게 허용하면서 가맹점들이 매출 직격탄을 입었다.

한삼인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본사가 가맹점들에 대해선 인터넷 등 판매를 금지하고 매장에서만 제품 판매를 한정하고 있는 반면, 특판벤더 업체들에게는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고 홈쇼핑과 인터넷 판매를 허용해 가맹점들이 줄폐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사도 현 유통구조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수년 간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 사이 가맹점주들만 수천, 수억원을 손해보며 매장 문을 닫아왔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실제 취재 결과, 한삼인 가맹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홍삼제품과 특판벤더들의 제품의 가격은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용량과 패키지, 제품 형태까지 같다보니 가맹점들은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나고 있는 형국이다. 물론 홍삼 함유량은 매장 판매용이 높지만, 이를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저가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한삼인 가맹점주들은 "손님들이 신문에 난 홍삼 제품 특가판매 광고를 보고 매장을 찾았다가 왜 같은 제품이 없냐며 따지고 돌아간다"면서 "비슷한 제품을 추천하더라도 가격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다보니 쓴소리만 하고 구매를 하지 않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맹점들은 수억원을 투자하고 가맹비까지 내가며 매장을 열었지만, 본사는 불공정거래 질서를 잡아달라는 점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매장이 한삼인 브랜드를 홍보하는 간판 역할만을 하고 있는 셈"이라며 분노했다.

한삼인 본사의 이 같은 행위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 12조에 위배되는 행위다.

해당 법률에는 '가맹본부는 거래상의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가맹점사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다.

또 '가맹점사업자의 상품이나 용역의 공급 또는 영업 지원 등을 부당하게 중단 또는 거절하거나 그 내용을 현저히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삼인 본사 관계자는 "본부에서 지정한 담당자가 문제 해결을 위해 가맹점주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며 "아직 특판벤더 계약이 남은 업체들이 있어 순차적으로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유지승기자

raintree@mtn.co.kr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이겨내는 일로도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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