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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한수원 "계속운전 경제성 부족"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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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원전 1호기의 조기 폐쇄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경주지진 등으로 강화된 안전 규제를 충족시켜가며 가동하기엔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입니다. 박경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조기 폐쇄 여부를 놓고 논란을 겪었던 월성 원전 1호기가 결국 운영허가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폐쇄됩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월성 1호기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강화된 안전기준이라든지 그에 따라서 계속해서 운전하는 것이 경제성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가 조기 폐쇄를 결정하게 됐구요]

월성 1호기는 1982년 11월 가동을 시작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원전입니다.

지난 2012년 11월 30년의 설계수명이 다했지만 10년 연장운전 승인을 받아 2022년까지 가동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주 지진 등으로 인해 안전기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해졌고, 정비기간이 길어지며 가동률도 떨어지는 등 적자가 누적됐습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작년 연말 기준으로 보면 발전원가의 경우에 120원을 넘는데 저희가 판매단가는 60원 정도기 때문에 거의 2배 정도 차이가 나서 월성1호기 같은 경우는 이미 적자발전소가 돼 있는 상태입니다.]

월성1호기는 우리나라 전체 전력생산량의 약 1%를 담당하지만 지난해 5월 28일 정비를 시작한 뒤 아직까지 가동되지 않고 있어 당장 전력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원자력계는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니냐며 의아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1년 전 "월성 1호기의 조기폐쇄를 1년 안에 결정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맞추기 위해 이사회 개최를 강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편 한수원 노조는 안전성을 확인받은 원전을 조기 폐쇄하는 것은 국민세금을 낭비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촬영: 유덕재, 편집: 오찬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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