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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트레이더 대체한 AI...국내 펀드시장에 속속 상륙

이충우 기자

4차산업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과 차별화된 수혜주 발굴전략을 내세운 펀드들이 나오고 있다. 4차산업 관련 유망종목에 찾기 위해서는 이 분야 핵심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운용사 측은 강조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더를 대체한 것으로 유명세를 떨친 AI 기술을 도입한 펀드가 하나둘 출시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은 이달 중에 '유진 챔피언 뉴이코노미AI 4.0'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펀드 특징은 미국 AI 분석 전문업체인 켄쇼의 인공지능 기술(AI)를 활용하는 것. 켄쇼 AI는 골드만삭스가 도입해 2000년대 초반 600명이었던 트레이더를 2명까지 줄이며, 그 기술력을 입증받은 일화로 유명세를 떨쳤다.


류민지 유진자산운용 상품개발팀장은 "켄쇼 AI는 특정 종목에 대해 리포트가 나오면 내용 중 표현에서까지 긍정과 부정 신호까지 찾아내거나 인공위성을 통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현상을 포착해 투자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켄쇼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유진자산운용은 켄쇼와 플랫폼 사용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디셈버앤컴퍼니와 손을 잡았다. 켄쇼가 빅테이터를 활용해 4차산업 관련 투자대상군을 추리면, 디셈버앤컴퍼니가 자체인공지능 머신을 통해 다시 모델포트폴리오를 추린다. 이후 종목별 투자비중을 정하고, 매일 자산비중조절, 즉 리밸런싱을 시행한다.


앞서 지난 1월 IBK자산운용이 미국 켄쇼 AI를 활용해 4차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 펀드가 켄쇼가 산출한 지수 '뉴 이코노미스 셀렉트 인덱스(New Economies Select Index)'를 활용해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의 성격을 띤다면 이번에 유진자산운용 펀드는 액티브 펀드라는데서 차이가 있다.


유진자산운용의 펀드는 지수를 추종하기보다는 지수보다 더 넓은 범위의 켄쇼 투자대상군에서 적극적으로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액티브 투자전략을 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국내 펀드 시장에 60여개의 4차산업 펀드가 출시돼 운용 중인 가운데 신규 펀드들은 기존과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며 고객유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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