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주목받는 풍수지리 명당 분양단지는?

김혜수 기자

더펜트하우스 수성 주경 투시도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으로 꼽히는 지역에 새로 분양하는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풍수지리가 분양시장에서 절대적인 선택의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이왕이면 더 좋은 터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풍수(風水)’는 집이나 무덤의 방위와 지형에 따라 사람의 좋고 나쁨에 영향을 미친다는 학설을 말한다. ‘명당(明堂)’은 풍수지리에서 후손에게 장차 좋은 일이 많이 생기게 된다는 무덤자리나 집터를 의미한다.

특히 고액 자산가일수록 풍수지리나 명당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울 한남동, 성북동 등 풍수지리에서 명당으로 보는 지역들에 재벌가와 정치인들이 몰려 있는 것이 단적인 예다.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땅에서 분양한 단지는 청약 성적도 우수한 편이었다.

지난해 7월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서 분양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 854가구 모집에 1만1,437명이 청약해 1순위 평균경쟁률 13.39대 1을 기록했다. 한국식품연구원 이전 부지에 들어선 이 단지는 단지 북쪽으로 수목이 울창한 안산이 감싸안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탄천지류인 쇳골천이 흐르는 배산임수(背山臨水)형 지세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단지는 가격 상승도 적지 않았다. 서울 성동구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갤러리아 포레 전용면적 217㎡(36~38층 기준)의 경우 지난 11년 분양 당시 분양가가 40억8,490만원이었으나 올해 2월 48억원(36층)에 거래돼 7억원 가량이 올랐다. 이 단지는 '용마음수(龍馬飮水, 용과 말이 만나서 물을 마시는 형국)'의 지세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올해도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위치를 갖춘 곳에서 나오는 분양 단지가 눈길을 끈다. 이러한 단지는 주변이 산과 물로 이뤄져 쾌적한 생활이 가능해 인기가 더 높다.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봉건설이 시행·시공하는 ‘사하 구평지구 중흥S-클래스’는 지난 15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구평동 513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4층 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66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뒤쪽에는 봉화산이, 앞쪽에는 감천만이 위치해 배산임수의 명당입지로 뛰어난 조망권도 자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189-3번지 일대 장위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하는 ‘꿈의숲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19개동 1,71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111㎡ 84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동측으로는 우이천이 위치하고 주변으로 초안산, 오패산 등이 있어 쾌적하다.

대구에서는 삼도주택㈜이 이달 대구 내에서 가장 수요가 많고 인기지역인 수성구 파동 118-211번지 일원에 ‘더펜트하우스 수성’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의 세대는 단독형 내부설계 3층 구조이며 17개동, 전용면적 140㎡ 84가구, 150㎡ 59가구 등 총 14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앞으로는 신천이 흐르고 뒤로는 법니산이 위치해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추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7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661-2번지 일대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44㎡ 983가구 규모다. 단지는 동쪽으로 천이 흐르고 있고, 팔봉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배산임수형 지세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