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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건설시장 열린다①]최대 50조 북한 인프라 시장 개방에 건설업계 '분주'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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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공리에 마무리되면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 토목시장과 인프라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경우 건설업종의 남북경협효과는 최대 50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머니투데이방송(MTN)이 준비한 '북한 건설시장 열린다' 첫 번째 순서로 북한 건설시장 개방에 대비해 분주해진 건설업계 움직임을 먼저 전합니다. 이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국토연구원이 지난 2013년 추산한 노후철도와 도로개선, 항만 시설 현대화 등 북한 인프라 개선 사업 규모는 43조9,977억원.

하나금융투자 역시 남북경협으로 인한 건설업종 수주액은 최대 50조원으로 추정했습니다.

남북회담에 이어 북미회담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개성공단 잔여부지 건설과 남북경제 관광협력도시 건설 등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남북경협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도로와 철도를 포함한 북한 주요 인프라 구축이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은이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도로, 철도가 굉장히 취약합니다. 특히 철도같은 경우는 고난의 행군시기에 굉장히 많이 파괴되었습니다. (북한은) 아파트나 주택을 지을 곳이 많습니다. 이것이 모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프라가 갖춰지기 않았기 때문에 집을 지을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진출한다면 인프라부터 건설해야 할 것입니다.]

남북경협이 현실화되면서 북한 인프라 사업이 국내 건설업계에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각 건설사들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남북경협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최근 토목과 전력 등 인프라 사업 담당자 10여명을 배치해 대북 TF를 만들었고, 삼성물산과 대림산업도 대북사업 TF를 구성해 인력배치에 들어갔습니다.

현대건설은 과거 금강산 부두시설과 개성공단 사업 경험이 있는 만큼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대북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새로운 수장을 맞은 대우건설은 조직 개편을 통해 북방사업지원팀을 신설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 1996년 남포공단 사업을 시작으로 2000년 현대건설과 함께 북한 경수로 건설 사업을 진행한바 있습니다.

[허현 / 대우건설 홍보팀 차장 : 현재 급변하고 있는 국제 정세라던가 빠르게 무르익고 있는 남북 화해 분위기에 맞춰서 남북경협 사업들이 추가적으로 나올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들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대응하기 위해서 새로운 전담부서를 신설하게 되었습니다.]

건설업계가 국내 주택사업 불확실성과 해외 건설시장에서도 고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북한 건설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심재진, 영상편집 : 권혁주)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애리 기자 (aer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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