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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박홍배 제주관광공사장 "제주 곳곳 돌아보며 오래 머무르는 ‘면의 관광’ 활성화 시킬 것"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박홍배 제주관광공사장
김원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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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머니투데이방송 이주호 앵커
출연: 제주관광공사 박홍배 사장

화산섬과 용암동굴 그리고 해안도로까지. 이색적인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아름다운 섬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죠. 전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있어서 국제관광도시라 불리고 있는 제주도가 관광특구로서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더 리더에서는 제주관광공사 박홍배 사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제주 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고 그 과정에서 제주관광공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취임하신지 9개월 정도 되셨는데 소회가 어떠신가요?

A. 쉼 없이 달려온 기간이었습니다. 휴일 없이 일해 왔습니다. 제주가 작년에 중국의 사드배치로 인한 한한령 때문에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국인이 그 부족분을 채워줬고요. 하지만 관광업계, 호텔업계, 전세버스업계, 모든 관광업계가 전체적으로 많이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습니다. 그래서 10월에 취임을 한 이후에 바로 조직혁신과 함께 질적 성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제주관광공사라고 하니까 제주도에서 관광을 총괄하는 공사로 알고 있긴 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겁니까?

A.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관광의 통합 마케팅 역할을 해야 되고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연구조사 업무 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4대 전략을 마련해서 추진하고 있는데 선택과 집중의 관광 마케팅을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지역기반 관광 가치를 확대시키는 부분, 스마트관광 인프라 확대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해외시장 다변화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요. 작년까지만 해도 외국인 관광객에 점유하는 비율이 90% 가까이가 중국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관광객이 한한령으로 급격히 감소되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거든요. 그래서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해 해소시켜나가자고 해서 추진하게 됐고요. 이와 관련해서 또 도내 관광업계와의 공동마케팅을 통해서 저희들이 관광객을 유인해나가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만 제주도 관광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관광소득이 스며들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마을마다 중요한 지역자원, 문화와 같은 것들을 스토리텔링화해서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서 지역주민들에게 소득이 스며들 수 있는 지역관광을 상품을 많이 만들어서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Q. 제주도 관광공사 사장으로 보시기에 제주도가 전 세계적으로 관광지 가운데 어떤 위상이라고 느껴지시던가요?

A. 외국 언론을 통한 바로 볼 때 제주는 세계적인 관광지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2002년도 생물권 보존지역, 2007년도에 자연유산 또 10년도에 세계지질공원 등에 지정 된 것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것을 어떻게 전 세계에서 유명관광지로 알리느냐가 중요한데요. 제가 외국을 몇 차례 돌아다녀봤는데 인지도 면에서는 상당히 취약하다. 그래서 좀 알려야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제주가 관광객 수가 1585만으로 2015년도에 정점을 찍었거든요. 물론 작년에는 좀 줄어들긴 했습니다. 이걸로 봤을 때 제주가 세계적인 관광지라는 것만큼은 분명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CNN에서도 제주도를 상당히 홍보를 했고요. 중국에서도 제주가 찾을만한 관광지라고 언론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는 점들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박홍배 제주관광공사장


Q. 국내외 관광객 현황이 어떤가요?

A. 작년 같은 경우에 전체적으로는 전년에 비해서 110만 명이 줄었지만 내국인은 10% 증가를 했습니다. 그만큼 접근성 면에서 공항 이용에서 편하기 때문에 내국인은 상당히 관광 오는 것을 기꺼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2015년도에 관광객은 1,585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그 중에 외국인 관광객이 360만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1,475만명으로 110만 명이 감소했는데 내국인은 오히려 10% 증가를 했고 외국인은 3분의 1, 3분의 2가 줄어들었습니다. 120만 명으로 줄었거든요. 3분의 2가 줄어든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360만 중국 관광객 중에 중국인이 300만이었습니다. 거의 90% 가까이를 점유를 했었는데 이것을 내국인이 대체하면서 상당히 질적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줄어든 중국인 관광객을 상쇄할 만큼 내국인 관광객이 좀 늘어나주는 것도 고맙긴 한데 사실 내국인은 인구수가 제한되어 있잖아요. 내국인만 갖고 다른 해외 관광객들이 안 들어오는 것을 다 커버할 순 없을 것 같아요.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공백을 어떤 식으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A. 저희들이 해외마케팅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러시아라든지 중동-CIS라든지 다양한 해외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고요. 기존 동남아시아 관광객에 대해서는 고품격 관광상품을 개발하면서 맞춤형 관광으로 마케팅을 전략을 수립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요. 중국을 마냥 놔둘 수만은 없거든요. 단체관광이 와서 쇼핑하러 간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것을 우리가 좀 막기 위해서 저가 관광 상품을 단속하기도 하려고 하고요. 고부가가치 상품인 낚시, 레저, 골프와 같은 부분에서도 상품을 개발해서 유치해나가려고 합니다.

Q. 박홍배 사장께서는 취임하면서 제주 관광의 질을 높이겠다고 하시면서 점이 아닌 면이 되는 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고 했는데 딱 한마디로 들어서는 와 닿지 않거든요. 어떤 의미입니까?

A. 제주 관광이 과거 90년대까지는 패키지상품에 의한 정해진 장소에서 숙박, 식사, 관광지를 방문하는 찍는 관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는 렌터카를 이용하는 이동하는 선의 관광이었습니다.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이었죠. 그런데 제주가 올레길이 생기면서 올레길을 걷거나 또한 곳곳을 돌아보면서 지역에서 머무르는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이것을 면의 관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제주도하면 또 한 가지 떠오르는 게 전기차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에서 하나의 자치구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이 또 제주도니까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구상하고 계신 것이 있지 않을까도 싶은데 어떤가요?

A. 그렇습니다. 제주도 전기차 시장에서 렌터가 차량을 전기차 차량으로 지원해서 확보 하고 있고요. 저희 관광공사 차원에서 전기차를 활용한 관광상품을 만들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89명이 와서 전기차를 활용해서 제주도 일주를, 도내 관광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운영을 했는데요. 이런 부분을 우리가 운영하는 것은 제주 환경을 살리는 길이거든요. 전기차는 제주 환경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에 내국인만이 아니고 외국인들에게도 알려서 제주가 청정제주라는 것을 더 알리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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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6차 산업화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다는 말씀도 들었는데 소개해 주실까요?

A. 하나의 예를 들면 그렇습니다. 서귀포시 하효마을에 가면 저희들이 6차 융복합산업을 하고 있는데 감귤이 1차 산업입니다. 이것을 생산해서 가공하면 2차 산업입니다. 이것을 관광객들에게 체험하고 즐기고 먹거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체험관광입니다. 에코파티라고 해서 마을마다 특성화된 관광자원이 있거든요. 그 자원을 통해 관광객들을 유인해서 그분들에게 그 관광을 설명하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을 개발해서 관광객에게 홍보해나가고 있죠. 친환경적인 자연 자원이라든지 상품이라든지 문화가 있거든요. 이런 것을 스토리텔링화해서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어놓는 겁니다. 이것을 관광객들에게 홍보하면 관광객들이 찾아와서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이 되겠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박홍배 제주관광공사장


Q. 조금 더 전 세계적으로 제주를 알릴 수 있을만한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노력들을 하고 계신가요?

A. 비짓제주 들어가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들이 스마트관광을 위해서 비짓제주를 만들었는데 제주 관광 중, 관광 전, 진행 중인 사람들이 다 검색 됩니다. 6월 1일에 리뉴얼오픈했습니다. 거기에는 4,000여 건 이상의 정보가 있고요. 관광객들이 올린 사진 4만여 장 이상이 등재가 돼있습니다. 그래서 검색이 얼마든지 가능하고 자기가 가고자 하는 관광지에 전부 갈 수 있도록 해놨고요. 또 하나는 외국, 중국 일본어 영어 이렇게 외국어로 된 시스템도 다 갖춰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비짓제주만 들어가면 다 검색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Q. 제주관광공사 면세점은 제주관광공사의 꽤 큰 수익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면세수익 규모가 어느 정도 됩니까?

A. 저희 면세점은 유일하게 내국인 면세점인 지정면세점과 시내면세점, 지금 두 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 면세점 수익은 600억 원이고요. 금년도는 800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정 면세점은 중문컨벤션센터에 위치하고 있고요. 시내 면세점의 경우는 서귀포 모 호텔에서 사실은 수익성이 별로 나질 않아 접근성 면에서 어려움이 있어서 신화월드로 금년 초에 옮겼는데 카지노라든지 고급 컨벤션,고급 호텔 등이 위치하고 있어서 프리미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코스입니다. 그래서 시내면세점에서는 상당히 윈윈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전 했습니다. 지정면세점은 저희들이 한 9년차가 됐고요. 시내면세점은 3년차인데 지정면세점은 500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시내면세점이 300억입니다. 우리가 시내면세점 옮긴 곳은 300억을 목표로 하고 있거든요. 300억 목표 중에서 전년 대비해서 3배 정도 증가한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Q. 제주관광공사 사장으로서 추천하시기에 제주도의 대표 관광지, 최근에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면 소개해 주실까요?

A. 제주는 전체가 관광지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얘기하기보다는 제주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비짓제주, 앞서 말씀드린 사이트에서 모든 것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인기 콘텐츠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관광객이 직접 올려준 사진 공유순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참고할 만합니다. 최근에는 성산일출봉 또 우도 또 카멜리아힐 같은 곳들이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요즘 트렌드를 보면 특정 관광지보다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멋진 배경이 있는 곳을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것 등에서 젊은 세대들은 사진을 남기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주의 해변, 카페, 배경이 아름다운 자연관광지와 같은 곳들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특히 아름다운 꽃들이 있는 곳이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얼마 전부터는 수국이 피기 시작했죠. 그래서 종달리 해안도로라든지 상귀리마을 인근에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관광산업이 육성되면 일자리가 생기게 되고 청년들이 취업할 수가 있게 되니까 선순환이 될텐데요. 제주관광 공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청년들이 어떠한 마음가짐과 자세로 임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A. 제주관광공사는 지속적으로 직원을 채용해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블라인드채용이 진행되고 있는데 관광공사 역시 직원들을 채용할 시에 학벌, 자격증 등 외부적인 스펙은 고려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확고한 자신만의 꿈이 있다면, 간절함을 가지고 있다면 제주관광산업이 원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낙관하지 말고 성실이라는 좋은 습관과 변화와 혁신, 창조와 도전을 통해서 꿈을 키워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직원들과 함께 일하다보면 시키는 일만 잘 듣는 직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좀 변화시켰으면 좋겠다. 자기가 조직에 들어왔을 때 뭔가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일을 만들어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기꺼이 받을 수 있거든요. 시키는 일만 하는 직원은 누구나 다 합니다. 그렇지만 뭔가 변화를 주는 삶, 변화를 주는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Q. 제주관광공사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 것인지 그리고 관광공사를 이끌어나가면서 제주도의 위상,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얼마나 어떻게 높여갈 것인지 포부를 들어보겠습니다.

A. 제주관광공사가 6월이 창립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앞으로 미래 10년을 어떻게 내다보고 이끌어갈 것이냐 하는 것이 저희 주어진 소명이죠. 그래서 저희 관광공사에서는 조직 내적으로 직원 혁신을 통해 조직을 변화시켜나갈 것이고요. 제주 관광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패러다임이 바꿔가는 과정에서 질적 성장을 위해서 얼마나 해외시장을 다변화시키고 또, 시장 다변화를 통해 도민에게 얼마나 관광소득이 들어가도록 하느냐를 생각해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겁니다. 또, 지역에 있는 작은 관광자원도 상품으로 연결해서 체험관광, 머무는 관광, 즐기는 관광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또 하나는 재정적으로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면세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재원을 활용해서 관광에 재투자 되어야 하기 때문에 면세사업도 면세점 이전 등을 통해서 강력하게 재정확보를 해나가겠다, 그래서 그 바탕 위에서 저희들이 관광공사의 앞길을 개척해나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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