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387억 벤처펀드 운용사 10곳 선정
이진규 기자
2387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벤처캐피탈(VC) 10곳이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지난 5월 모태펀드 수시출자사업을 통해 2387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벤처캐피탈 10개사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기부 소관 모태펀드 출자 3545억원에 대한 1차 운용사 선정을 통해 7092억원이 결성된 이후 잔여예산 등에 대한 출자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중기부는 창업초기, 혁신성장, 민간제안, 소셜임팩트 등 모두 4개 출자분야에서 VC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VC는 모태펀드 자금 964억원에 민간자금을 매칭해 오는 9월까지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민간제안 분야에서 출자예산 절반에 가까운 160억원(결성목표 500억원)이 창업경진대회 참여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출자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2개 펀드(출자요청 109억원·결성목표 504억원)와 지방기업 투자 1개 펀드(출자요청 80억원·결성목표 130억원)가 선정되는 등 투자분야가 다양해졌다.
혁신성장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펀드가 1개(출자요청 200억원·결성목표 700억원) 선정돼 이 분야 우수 벤처·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펀드 중 민간 대기업 등이 출자해 우선 결성하고 모태펀드가 후속 출자하는 벤처펀드도 등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손해보험 190억원, 한화투자증권 10억원을 출자하는 2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한 뒤 모태펀드에 출자를 신청했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 국장은 "민간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적극 활용해 민간이 시장을 주도하고 모태펀드는 이를 뒷받침해 개방형 혁신성장을 통한 창업·벤처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진규 기자 (jkmedia@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