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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금리결정, 녹록지 않다"...통화정책 '성장·물가'에 초점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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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을 운용하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금리인상 가능성에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어제 저녁, 연임 이후 처음으로 시중은행장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격의 없는 저녁 자리였지만, 대화의 주제는 다소 무거웠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미 금리인상 등) 은행들이 궁금해할 주제들이 많이 있고, 국제금융환경 변화랄지..]

빨라진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환율은 7개월 만에 1100선을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는 상황.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어 은행들의 관심 역시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에 쏠렸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상황에 맞게 대처하겠다"면서도 "통화정책을 운용하기 녹록지 않다"고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이 총재는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자본유출 우려가 부쩍 커졌고, 금리차 확대에 대한 우려도 숙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또 자본유출과 같은 금융불균형 보다 '성장과 물가' 등 거시경제에 통화정책 초점을 둘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4분기 물가의 경우 오름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7월 국내 경제 상황을 한번 더 짚어보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증가세가 한풀 꺾인 가계부채도 아직 억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섣부른 금리인상에 나설 수 없는 국내 경제상황을 전하며 신중론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우리 경제와 은행의 양호한 건전성도 이런 인식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이 총재는 "무디스가 한국의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바탕으로 신용등급을 유지했고, 은행들의 건전성도 과거 두 차례 금융위기보다 상당히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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