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운전기사 갑질 의혹 제기 “운전석 쪽으로 휴지 던져”
백승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57)의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한겨레는 2007년 이후 노 관장의 차를 몰았던 전진 운전기사들이 노 관장으로부터 모욕적 언행을 들었다는 주장을 확보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 관장 운전기사로 1년 이상 일했던 A씨는 노 관장이 차량에 비치한 껌과 휴지가 떨어지면 운전선 쪽으로 휴지상자와 껌통을 던지며 화를 냈고, 차가 막히면 '머리가 있느냐' '머리 왜 달고 다니느냐'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운전기사 B씨는 “노 관장이 차가 막히는 걸 이해하지 못해서 항상 긴장해야 했다. '택시기사보다 운전 못 하네'라며 무시하는 말을 했다”며 “욕을 피하기 위해 버스전용차로로 너무 많이 달려 그룹 비서실에서 '버스전용차로 위반 딱지가 너무 많이 나왔다'는 지적도 받았다. 노 관장이 대통령의 딸이라 차가 막히는 상황을 별로 겪어보지 않아서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노 관장의 법률대리인인 박영식 변호사는 이를 보도한 '한겨레'를 통해 "모두 사실과 다르다. 지극히 주관적인 주장이어서 일일이 답변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그룹 임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