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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350억원 규모 해킹..입출금 전면중단

고객자산 아닌 회사 보유자산 유출
김예람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350억원 규모 해킹 피해를 입어 입출금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빗썸은 20일 공지사항을 통해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350억원 규모 암호화폐를 탈취당했다"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빗썸 측은 "자산 전량을 안전한 콜드월렛에 이동 조치하여 보관되고 있다"며 "해당 유실된 암호화폐는 전부 회사 소유분으로 충당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암호화페 입출금 서비스의 충분한 안정성을 확보할 때까지 당분간 거래서비스 외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고자 하오니 이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빗썸 관계자는 "오늘 오전 이같은 정황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며 "어제 밤 11시경 이상공격 징후를 발견하고, 고객자산은 콜드월렛으로 옮겼고 빗썸의 보유자산이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 조사 결과로는 입금 지갑을 통해 해킹하는 신종방식으로 보이지만, KISA와 해킹수법을 더 조사해야 한다"며 "진화해나가는 해킹 수법에 대응해 서버 보안조치를 업그레이드하고 관리 방식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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