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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이해관계자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이대호 기자

19일 여의도에서 열린 경남제약 기업설명회(IR)에서 경영진이 소액주주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MTN

경남제약이 이해당사자가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공개 M&A의 지속 여부를 이해당사자들이 협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경남제약은 19일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포함한 경영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KMH아경그룹이 여전히 회사 인수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다음주 중으로 KMH와 에버솔루션, 소액주주 등이 모두 모이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KMH 입장에 대해 "경남제약에 각종 가처분소송이 제기되면서 당분간 관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대로 이해관계자들을 만나겠다는 것.

앞서 이희철 전 회장이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소송은 지난 18일 법원에서 기각됐고,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경영진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은 다음주 중으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다음주 간담회에서는 KMH 측의 경남제약 경영 구상뿐만 아니라 구주 인수에 관한 논의도 오갈 전망이다. 경남제약 현 최대주주인 이희철 전 회장이 이번 M&A에 반기를 들고 있어 에버솔루션과 소액주주모임 등 구주 확보 없이는 KMH 단독경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액주주모임 측은 "KMH가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며, "주식거래 정지가 풀린 뒤 싼값에 유상증자할 생각을 하지 말고 소액주주 지분을 제값에 인수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간담회를 통해 KMH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소액주주모임과 에버솔루션은 KMH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크다. 또한 각자 전략적투자자를 새로 유치해오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에버솔루션 관계자는 "KMH는 우리에게 한번도 연락을 해 온 적이 없다"며, "전부 KMH에 맞춰진 일정 같은데 이런 딜을 지켜봐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소액주주모임 관계자는 "KMH보다 훨씬 더 우량한 기업이 실제 경남제약 인수 의사를 밝혔다"며, "KMH가 빠지고 그 기업이 들어오는 것이 향후 주가에도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제약 경영진은 "각각의 SI(전략적투자자)가 좋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KMH가 진행하기 어렵다고 한다면 향후 이해관계자들이 모여서 의사결정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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