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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된 GA③] 치열해지는 영업 경쟁…불완전판매 기승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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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보험대리점, GA 기획시리즈 3번째 시간입니다. GA의 덩치가 커지면서 GA 매출을 늘리기 위한 보험사들의 판매 수당 경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수당이 높은 상품을 무리해서 파는 '불완전판매'도 기승입니다. 피해는 소비자 몫입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기사]
보험회사들이 보험대리점에 제안하는 판매 정책입니다.

가령 월 보험료 10만원 짜리 상품을 팔면 100만원의 수당과 선물을 주겠다는 식의 내용들이 담겼습니다.

보험사들은 대리점의 힘이 커진 만큼 자사 상품을 더 팔기 위한 출혈경쟁을 할 수 밖에 없고, 대리점들은 수당이 높은 상품 판매에 주력하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렇다보니 '불완전판매' 문제도 들끓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들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0.28%.

한 보험사 상품만 파는 전속설계사들보다 1.5배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글로벌금융판매(0.405%)'와 '프라임에셋(0.355%)', '인카금융서비스(0.405%)' 등 대형 대리점들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불완전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는 1차적으로 보험사들이 배상하고 있는데다, 판매 수당 경쟁이 가열되면서 보험사들의 불만도 상당합니다.

[ 이은혁 / 손해보험협회 부장 : 대리점들이 '철새' 설계사나 '먹튀' 설계사를 걸러내거나 완전판매를 위해 모집종사자들을 교육시키는데 힘쓰기 보다는 무리한 스카웃으로 외형확대를 하고 수수료 수익 늘리는데 열을 올리다보니 다른 판매 채널보다 불완전판매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관리감독이 강화되고 있다지만 부당영업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업계 1위 지에이(GA)코리아는 지난해 금감원으로부터 1억원에 가까운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소속 설계사가 아닌 사람에게 보험 모집을 받은 뒤 수수료를 부당 지급 하고, 보험계약자의 자필 서명을 받지 않거나 보험계약자들에게 과도한 금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위법 사실이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다른 대리점들도 마찬가집니다.

금감원은 앞으로 대리점들의 영업 행위에 대해 상시감시 시스템을 가동하고 필요시 검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조정석 / 금융감독원 팀장 : 불완전판매에 대한 계량적 평가를 통해 검사에 활용하는 한편 대리점업계에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자율정화를 유도하기 위해…]

대리점들의 부당영업과 보험사들의 출혈경쟁으로 인한 손실은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형 대리점들이 웬만한 중소형 보험사와 맞먹는 만큼 불법 영업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판매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


(영상 취재 : 심재진, 영상 편집 : 권혁주)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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