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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 공공기관 경영평가 최하등급…"정부정책 수행 미흡·실적 나빠"

유찬 기자

세븐럭 카지노 강남점 (사진=머니투데이DB)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경영 평가에서 낙제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GKL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로 지난해 2월 공기업으로 지정됐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보면 GKL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아주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지난 15일 취임한 유태열 신임 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이번 경영실적 평가는 공기업 35개, 준정부기관 88개 등 123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기관장 25명, 감사 22명에 대한 평가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채용비리 연루 사항을 비중있게 반영했으며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평가를 분리하는 한편 절대 평가도 처음 도입했다. 절대 평가는 지난 3개년 유형별 평균 점수를 감안해 평가가 이뤄졌다. 평점을 산출해 '탁월' S등급에서 '아주 미흡' E등급까지 6등급으로 최종등급을 매긴다.

GKL은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모두 '아주 미흡'하다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상대평가 중 경영관리 D(미흡), 주요사업은 E(아주 미흡)등급을 받아 종합 E등급을 받았다. 절대평가에서도 경영관리와 주요사업 모두 D등급으로 종합 E등급을 기록했다.

평가대상 공기업 35개 중 종합 E등급을 받은 곳은 GKL과 대한석탄공사 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GKL 경영 평가가 나쁜 것에 대해 "지난해 처음 공기업으로 지정되다보니 정부정책 수행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영종도 파라다이스 카지노가 개장하면서 카지노 이용객수와 외국인 방문객이 많이 줄어 실적이 안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문객 수가 줄어 실적이 안 좋은 경영 여건에 대한 전략적인 리스크 관리도 부족했다"고 평가 이유를 밝혔다.

실제 GKL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5,013억원과 1,082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각각 8.5%, 28.4% 줄어들었다. 이는 최근 5년 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GKL 측은 저조한 경영평가에 대해 "회사도 평가 결과를 어제 오후에 알았다"며 "자체적으로 이유를 분석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찬 기자 (curry30@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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