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오늘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3차 증선위…대심제 돌입

이수현 기자

thumbnailstart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증권선물위원회가 3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감원과 삼성바이오 측이 서로의 의견을 공방하는 대심제가 시작됐는데요,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각각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증선위의 결론에 관심이 모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수현 기자, 금감원과 삼성바이오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 오늘 회의에선 어떤 내용이 논의됩니까?

기자> 네 오늘(20일) 오전에는 금감원 관계자들이 먼저 증선위에 입장했고, 오후에는 삼성바이오도 출석했습니다.

오후 회의는 양측이 한자리에서 공방을 벌이는 대심제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은 증선위에 입장하면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증선위는 지난 12일 회의에서 문제가 된 2015년 이전 회계도 보겠다고 밝혔는데, 김 사장은 이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선 2015년 이전 회계처리에 대한 여러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분식회계 논란의 핵심은 삼성바이오가 지난 2015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해 지배력이 줄었다고 판단하고 회계처리를 변경한 부분입니다.

이 같은 지배력 판단은 지난 2013년 회계기준서가 개정되면서 포함된 내용으로, 회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증선위는 가능한 오늘 회의에서 회계처리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을 마치고 이후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의하겠다는 계획으로, 향후 추가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앵커> 과거에도 감리위나 증선위가 열리는 날에 삼성바이오의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는데 오늘 주가는 어떤가요?

기자> 오늘도 삼성바이오의 주가는 장중 한 때 10% 넘게 상승했습니다.

어제 6.5% 이상 급락하며 40만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증선위가 열린 오늘 42만원대까지 오르면서 회복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의 상장페지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바탕으로 투심이 회복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고의적 분식회계나 상장폐지로 결론나지 않아도 대규모 정정공시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회사 에피스의 회계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한 부분이 문제인데, 다시 종속회사로 바꾸거나 이전 회계처리를 관계회사로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이처럼 회계처리를 변경하면 삼성바이오가 자본잠식에 돌입할 수 있어 증자가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다만 아직 2015년 회계처리가 잘못됐다는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증선위가 오늘 회의에서 2015년 판단에 대한 심의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