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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침묵, 피파랭킹 8위 폴란드 꺾은 세네갈 돌풍

이안기 이슈팀


‘테렝가의 사자’ 세네갈이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폴란드에 2-1로 승리했다.

전반부터 점유율을 높인 건 폴란드였다. 예상대로 4-2-3-1의 최전방 자리에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스키(바이에른뮌헨)를 배치했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는 쿨리발리(SSC 나폴리)를 비롯한 세네갈 수비진에 철저히 고립되며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세네갈의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에 폴란드 수비진이 흔들리는 장면이 속출했다. 양 팀은 빠른 공수전환을 바탕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쪽은 세네갈이었다. 반복되던 역습 상황에서 전반 37분 세네갈의 미드필더 게예(에버턴)가 중앙으로 침투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공은 폴란드의 수비수 티아고 치오네크(팔레르모)의 몸에 맞고 골키퍼 반대 방향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 폴란드가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측면에서 활약하던 브와시치코프스키(볼프스부르크)를 불러들이고 수비수 베드나렉(사우샘프턴)을 투입했다. 3백 전환을 통해 세네갈의 연이은 역습에 대응하기 위한 위함이었다.

그러나 세네갈의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고 후반 15분 세네갈이 다시 한 번 득점했다. 치료를 위해 경기장 바깥에 나가 있던 음바예 니앙(토리노)이 경기장에 들어오자마자 골키퍼를 향한 백패스를 탈취해 득점했다. 폴란드 선수들은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첫 번째 골과 마찬가지로 세네갈에 운이 작용한 골이었다.

두 번째 실점 이후 폴란드는 수비라인을 올려가며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를 향한 비효율적인 크로스가 계속되며 세네갈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레반도프스키는 프리킥을 제외하면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양 팀의 공방이 계속되던 가운데 후반 41분 폴란드의 크리호비악(웨스트브롬)이 프리킥 상황에서 장신을 이용한 헤더 골을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한편, 같은 H조에 속한 일본(피파랭킹 61위)의 깜짝 승리로 인해 강팀으로 분류되던 폴란드(피파랭킹 8위)와 콜롬비아(피파랭킹 16위)가 모두 패배를 기록하게 되면서, H조는 혼전 양상을 띠게 됐다.

(사진=뉴스1)
[MTN 뉴스총괄부-이안기 인턴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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