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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대한민국 애널리스트 대상] 남북경협 실질 수혜주는?

항만 투자, 농기계, 피팅 등 주목
김예람 기자

제9회 대한민국 베스트 애널리스트으로 선정된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설명회 2부에 참석해 하반기 투자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 성기종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신민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은 '현실적인 남북경협 수혜주'에 대한 조언을 내놨다.

'정량평가'를 통해 선정된 16인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진정한 남북경협 수혜주를 두고 열띤 강연을 펼쳤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건설주 가운데 투자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남북경협 단기 수혜주는 항만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도로나 철도의 경우 우리나라나 중국인들이 직접 북한 지역에 들어가서 공사해야 하는데, 북한 주민들과 접촉이 있을 수 있어 빠른 시일 내 대규모 공사가 어려울 수 있다"며, "항만 공사의 경우 도로나 철도 공사와 달리 폐쇄된 공간에서 단기간 공사가 가능하기에 북한 주민과의 접촉도 피할 수 있고 현실적으로 단기간 내 추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라 연구원은 시멘트주에 대해서는 "중국, 러시아, 일본이 모두 이권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국내 시멘트사가 수혜를 볼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항구 쪽에 시멘트 공장이 있는 쌍용양회 등은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라 연구원은 이밖에 개성공단에 입주한 적 있는 기업이나 건설 경험이 있는 기업, 그리고 항만이나 도로 철도 시스템 사업을 하는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라 연구원이 예시한 종목은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한라', 'HDC아이콘트롤스', '금호산업' 등이다.

성기종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계 산업은 남북경협을 제외하더라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면서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스관 피팅, 광산 개발, 시멘트 혼합 등 모든 분야에서 기계 업종이 들어가면서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눈에 띄지 않는 남북경협 수혜 업종은 농기계 관련주"라며 "덩치가 큰 트렉터 기계는 중국, 미국에서 가져올 수 있겠지만 핸디 사이즈 기계는 우리나라에서 넘기기 가장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아세아텍'을 언급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남북경협 관련 수혜주로 LS산전을 꼽았다. 그는 "실적이 좋고 철도 인프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종목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남북경협주에 국한되지 않았다.

성기종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조선산업에 대해 "지난해부터 수주 턴어라운드가 시작됐지만, 실적 측면에서는 올 3분기가 바닥을 보일 것"이라며 "3분기 적절한 타이밍에 매수하면 향후 수익을 보는 구간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비해 선박 신규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모든 선박이 기존 보다 비싼 가격으로 엔진을 바꿔야 한다"며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가 가파르게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6년도부터 (철강 섹터)톱픽으로 포스코를 꼽고 있다"며, "글로벌 철강의 중심인 중국이 2016년 이후 턴어라운드를 하면서 포스코의 실적 추정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배당금 역시 지난해보다 올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자기기업종에 대해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 모델에 3D센싱 모듈과 OLED 적용이 확대되고, 증강현실과 5G 구현 시 듀얼카메라와 트리플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SDI, LG이노텍 및 안테나와 배터리 부품업체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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