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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남북경협 기대감 주가에 선반영…투지의견 '중립'"-IBK

허윤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남북경협 대표 업종으로 꼽히는 현대로템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 주가는 남북경협이 가시화됐을 때를 기반으로 추산한 실적보다 그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려 잡았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국토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북한과의 철도분야 협력 사업비는 총 19.1조원”이라며 “철도차량은 통상 사업비의 10% 내외 비중을 차지하므로 약 2조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한데 철도부문 영업이익률 5%를 가정하면 약 1,000억원 정도의 추가 영업이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살펴본 결과 그 이상의 기대감이 현 주가에 투영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남북 경협 기대감이 부각된 후 현대로템의 시총은 1.4조원~2.4조원 가량 추가로 반영 됐고, 앞서 언급한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해당 시총에 적용해보면 PER 18.7배~32배 안팎”이라며 “이는 기계업종 평균 PER 18.7배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현대로템이 철도차량 부문에서 모두 다 수주가 가능할 지 여부, 사업기간이 대부분 10년 전후의 장기간 사업이라는 점, 이미 주가가 이러한 기대감을 선반영 했다는 측면에서 현주가 수준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남북 경협에서 창출할 수 있는 이익 이상의 기대감이 반영됨에 따라 현대로템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철도부문 남북 경협의 기대치와 속도를 확인하면서 주가는 움직일 것”이라며 “남북경협의 시장 규모가 확대되거나 사업 반영 속도가 빨라질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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