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탈원전 1년 긴급점검②]축적된 원전산업 생태계 어쩌나...수출만으로 유지 어려워

박경민 기자

thumbnailstart

[앵커]
현재 건설이 진행중인 신고리 원전 5·6호기는 우리나라의 마지막 원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탈원전 정책으로 과거 계획됐던 신규 원전의 건설계획이 백지화됐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60여년간 축적해온 원전 기술이 사장되고, 관련 산업 생태계가 무너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박경민 기자입니다.

[기사]
지난해 7월 건설 여부를 놓고 공론화를 거친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재개 결정으로 현재 약 3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신 공법과 안전 기준을 적용해 건설되고 있어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해외 사업자들의 방문도 잇따릅니다.

[박성훈 / 신고리5·6호기 건설소장 : 외국인들이 와서 보셔서 선진된 건설문화를 보고 또 안전에 대해서 여러가지 벤치마킹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고리 5·6호기를 마지막으로 원전을 더 이상 짓지 않기로 하면서 원전 산업 생태계의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수출까지 성공한 우리나라 원전 기술력이 소리없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UAE에 수출한 3세대 원전 'APR1400'은 외국 경쟁 원자로와 비교해 건설 비용은 가장 적고, 건설 기간은 가장 짧지만, 운영효율은 가장 높습니다.

정부는 탈원전과 별개로 원전 수출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수출만으로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원전에 펌프, 밸브 등을 납품하는 2,000여곳 중소기업의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수출을 할 경우에는 건설이라든지 주기기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제품이 납품되지만 밸브나 펌프 같은 건 자국산을 넣을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공개경쟁입찰을 통해서 들어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생태계는 국내에 원전을 건설하지 않으면 유지되기가 좀 어려운 경향이 있습니다.]

원자력계는 인허가가 끝난 신한울 3·4호기라도 건설을 허용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고 원전 수출을 위한 기술의 최신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덕재, 영상편집 : 오찬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