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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식 '서울페이' 가능할까...카드사는 긴장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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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심공약으로 '서울페이'를 내걸었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카드사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주도하는 서울페이가 본격 확산되면, 핵심기반인 결제사업이 위협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실효성에 대해선 의문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유나 기잡니다.

[기사]
박원순 시장이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서울페이'는 카카오페이나 중국 알리페이와 비슷한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입니다.

여러 단계로 이뤄진 신용카드 결제망을 거치지 않고, 자영업자와 소비자가 직접 결제하도록 하는 겁니다.

고객이 결제를 하면 고객 계좌에서 가맹점 판매자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식입니다. 쉽게 생각해 체크카드와 같은 개념입니다.

중간과정을 없애는만큼 자영업자 수수료율을 0%로 만들 수 있다는게 서울시의 구상입니다.

박 시장의 당선으로 카드업계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수수료 인하 이슈로 경영이 위축된 상황에서, 지자체와 연계된 결제 서비스가 활성화될수록 카드사는 수수료 수익감소를 피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실제 업계 유일한 상장사인 삼성카드 주가는 지방선거 이후 최고 8%까지 하락하며 출렁였습니다.

그러나 금융업계와 전문가 사이에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50%가 넘을 정도로 높은 상황에서, 서울페이가 카드의 외상 시스템을 대체하기는 어렵다는겁니다.

시스템 구축비용도 문제입니다.

신용카드 전산망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약 58만개의 서울시 가맹점 시스템 초기 구축비용은 국민세금으로 충당해야합니다.

[이명식/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페이를 만들었다고 해서 끝나는게 아니거든요.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가맹점이 있어야 하고, 중간 프로세싱을 누가 할지 문제도 있는거고..."]

다만 서울페이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파격혜택을 제공할 수도 있는만큼, 카드사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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