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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5명 명단 발표…전원 포스코 전현직 사장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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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가 권오준 회장의 후임을 맡을 차기 회장 후보 5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포스코는 후보군의 명단을 밝히지 않아 깜깜이 인선이라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어떤 인사들이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에 올랐는지 최종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사]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가 5명으로 압축됐습니다.

포스코는 오늘 이사회를 열어 5명의 후보자를 확정하고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결의했습니다.

후보에 오른 5명은 모두 전현직 포스코그룹 사장 출신입니다.

오인환 사장은 권오준 전 회장에 이어 포스코 내 2인자로 평가를 받던 인물입니다.

장인화 사장은 올해 사장으로 승진해 철강 2부문장을 맡고 있습니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과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등 계열사 현직 사장들도 차기 회장 후보에 포함됐습니다.

전직 인사 중에서는 김진일 전 포스코 사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앞서 포스코는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자 승계 카운슬을 운영하고 지난 4월부터 차기 회장 선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공정성을 높이고 내부 출신은 물론 외부 추천과 외국인을 포함해 후보군을 다양하게 꾸리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포스코 차기 회장 선출을 두고 안팎에서는 잡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민간 기업인 포스코 회장 선출을 두고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외압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포스코 최고경영자 승계 카운슬이 후보 선정 과정과 명단 등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명단이 공개됐지만 후보자 5명 모두 전현직 포스코 사장 출신으로 꾸려지면서 외부 인사도 적극 포함하겠다는 취지도 무색하게 됐습니다.

포스코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는 1차, 2차 심층면접을 거쳐 이달 말 최종 후보자 1명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결정된 후보자 1명은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다음달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정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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