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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도 뚫렸다…수산아이앤티 보안솔루션 '이레드' 빛 볼까?

허윤영 기자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마저 해킹을 당하며 새로운 보안 솔루션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빗썸의 해킹 소식이 전해진 당일에는 주식시장에서 보안 솔루션 업체들의 주가가 들썩이기도 했다.

코스닥 상장사 수산아이앤티 역시 가상화폐 거래소 보안 솔루션 구축 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보안 솔루션에 'VMI(Virtual Machine Introspection)' 기술을 적용한 수산아이앤티는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을 막기 위한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22일 수산아이앤티는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영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에서 개최된 정보보호 컨퍼런스 ‘RSA 2018’에 참여해 정보보안 솔루션 'eReD Hypervisor Security(이하 이레드)'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수산아이앤티의 '이레드'는 '그물처럼 촘촘히 데이터를 보호해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레드'의 핵심은 파일이 실행되고 제어되는 '서비스 영역'과 보안 소프트웨어가 설치되는 '보안 영역'을 분리했다는 점이다. 이를 가능케 한 기술이 'VMI' 기술이다. 보안 영역과 소프트웨어 영역이 서로 다른 곳에 있어 악성코드가 보안 솔루션을 무력화 시킬 수 없다는 게 '이레드'의 강점으로 꼽힌다.

수산아이앤티 관계자는 "'이레드'가 보호하는 VM 공간에 가상화폐 거래소의 고객 DB, 거래에 사용되는 코인, 콜드 월렛에 보관되는 코인과 암호화 키 등을 보관하고 VMI기술로 File I/O를 모니터링하면 VM의 무결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eReD의 보안영역, 수산아이앤티>

지난 20일 빗썸의 해킹 소식이 전해진 당일 수산아이앤티의 주가는 3.78% 급등하면서 마감하기도 했다. 거래량도 직전일 대비 5배 가까이 늘었다. 가상화폐 거래소의 잇달은 해킹으로 우려가 커지면서 보안솔루션 기업들이 주목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보안사업에서 올해 최소 50% 이상(직전 연도 대비)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수산아이앤티의 보안솔루션이 올해 회사 실적 ‘레벨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캐쉬 카우인 공유단말접속관리 사업에 보안솔루션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KB증권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수산아이앤티의 '이레드'는 가상화폐 거래소 등 금융보안 부문에 수요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안업체로 재평가될 경우 밸류애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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