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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눅눅해지는 침실…올바른 위생 관리법은?

박수연 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하면서 침구류 관리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침실은 매일 사용하고 피부에 직접 닿는 공간이므로 청결한 관리가 필요하다.


각종 알레르기나 비염 등을 일으키는 실내 먼지와 진균류는 침구류에 의해 95% 이상 노출된다. 침구류를 제대로 세탁하지 않거나 청결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유해균에 의해 각종 피부 질환에 노출되고, 불쾌한 냄새로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다. 이에 올바른 침구류 관리법을 소개한다.


침실 관리의 핵심은 습기 제거다. 침실의 습기는 쉽게 차고 잘 빠지지 않으므로 문을 수시로 열어두고 공기 순환이 잘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제습기나 선풍기를 활용하거나 커피 찌꺼기, 굵은 소금과 같은 천연 습기 제거제를 사용해도 좋다. 커피 찌꺼기는 침구를 보관하는 옷장이나 침실에 비치하면 습기와 냄새를 잡을 수 있다.


또 잦은 세탁 보다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자연 건조를 하는 것이 좋다. 장마비가 잠시 소강 상태인 날 틈틈이 햇볕에 말리는 일광 소독을 하면 습기를 잡고 세균 증식을 막을 수 있다. 햇볕이 잘 드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 두 시간에 한 번씩 뒤집어 가면서 골고루 햇볕을 쬐어주면 섬유 표면에 자외선이 흡수되어 세균을 없애는 살균 작용을 한다.


부피가 커 세탁하기 힘든 매트리스의 경우 베이킹소다와 굵은 소금을 활용하면 된다. 특히 메모리폼 소재의 매트리스는 통풍이 원활하지 않아 방치할 경우 집먼지진드기의 온상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베이킹소다와 굵은 소금을 뿌리고 30분 후 청소기로 흡입하면 탈취, 습기제거, 먼지 제거에 도움이 된다.


체질에 맞는 여름철 침구 소재 선택도 중요하다. 한밤에 크게 더위를 느끼지 않는다면 땀 흡수율이 놓고 보온이 어느 정도 되는 '면아사', '텐셀' 소재가 알맞다. 반대로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차가운 촉감에 흡수력을 높인 소재가 적당하다. 촉감이 부드럽고 흡수력이 뛰어난 '린넨', 땀 흡수율과 통기성을 갖춘 '인견' 등을 추천한다.


쾌적한 수면환경을 위한 온도 조절도 중요하다. 시몬스 수면연구 R&D센터는 쾌적한 침실 관리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여름철 신체와 침구 사이의 공기 상태인 '침상기후'를 최적으로 유지해야 숙면을 이룰 수 있다. 해당 범위는 온도 32~34도, 습도는 45~55%로, 침실 실내 온도는 22~25도 범위 내에서 유지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시몬스 수면연구 R&D센터 이현자 박사 센터장은 "수면 시 땀을 많이 흘리는 7~8월에는 최소 월 3회 이상의 침구 세탁을 권장한다"며 "여름철 침구는 기상 후 1시간가량 건조한 뒤 정돈해, 수면 도중 발생한 수분기를 없애고 세균 번식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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