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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 갤러리 운영 눈길…"미술관서 힐링시간 가져봐요"

박미라 기자

국내 제약사가 갤러리 설립을 통해 '예술을 일상'으로 견인하기 위한 문화공간 조성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6월까지 경기도 용인 본사 건물과 R&D 센터 내 설치된 오픈 갤러리에 춤추는 꽃 등 액션 페인팅 작가 김보선의 작품을 전시한다. GC녹십자의 사내 오픈 갤러리는 지난 2013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미술품 전시 행사다.



직원의 정서 함양은 물론 감성 소통을 강화해 문화가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미술품 전문 코디네이터가 주기적으로 전시 작품을 선정하고 교체해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BLOOMING를 주제로, 봄을 반기는 만개한 꽃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복도와 회의실, 휴게실 등 직원들이 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공간에 작품이 전시돼 있어 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어렵지 않게 문화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미약품의 한미사진미술관에서도 오는 8월까지 북유럽 사진전이 개최된다. 한미사진미술관은 2004년 한미약품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미술관이다.

한미사진미술관은 한국 사진 다음 세대의 지속적인 후원자 및 중추적 조력자 되자는 취지 아래 30~40대 한국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공개적으로 접수하고 2015년부터 젊은 작가 기획전을 마련해왔다.

오는 8월 18일까지는 '자연과 현대인의 삶'이라는 주제로 지난 3년간 전시를 통해 이미 소개된 바 있는 작가들과 새롭게 포트폴리오도 선별한 한국 작가 5인을 북유럽 사진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국내 첫 전시를 시작으로 북유럽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순방전시를 추천해 역량 있는 한국 작가들의 세계무대 진출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08년 개관된 안국약품의 갤러리AG 역시 유망한 신진 작가의 전시를 후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추천작가로 선정된 박정용 작가의 '박정용 : 너와 함께' 전과 식물학자처럼 식물을 탐구하고 그리는 소수빈 작가의 '분리된 식물 전'을 잇따라 개최하기도 했다.

[안국약품의 갤러리AG 내부 모습.ⓒ안국약품 제공]


갤러리AG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 감성 충전과 체험의 공간으로, 임직원들에게는 휴식과 접견 공간으로 활용하고 위해 개관됐다. 회사 임직원들은 물론 일반인과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 관람 및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

갤러리AG는 2016년까지 저소득층 또는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8주간의 아트스쿨을 진행한 바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미술학원에 가기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에게 미술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면서 "전시의 목적 외에도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미라 기자 (mrpar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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