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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39년만에 개점시간 11시로 조정…왜?

박지은 기자

사진 = 뉴스1 DB

신세계백화점이 다음달 2일부터 업계 최초로 본점과 강남점을 제외한 전점의 개점시간을 기존 오전 10시 30분에서 11시로 30분 늦춘다고 24일 밝혔다.

개점 시간 변경은 1979년 10시에서 10시 30분으로 변경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개점시간 변경은 각 점포 사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의 실현을 위해 결정됐다.

신세계는 올해부터 주 35시간 근무를 도입하는 등 워라밸 정책을 적극 시행해왔는데, 점포에서 일하는 협력사원에게도 이러한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주자는 의미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월부터 영등포점, 경기점, 광주점에서 11시 개점을 시범 운영하며 영업시간 변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그 결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까지 직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점에서 협력사원들에게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의 협력사원 중 약 90%는 여성으로 절반 이상이 워킹맘이다.

이와 더불어 오전 시간대는 비교적 고객들의 방문이 적어 쇼핑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면세점과 함께 운영 중인 본점과 강남점은 글로벌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기존 10시 30분 개점을 유지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 김정식 부사장은 "백화점이 브랜드 협력사원들의 출·퇴근 시간에 직접 관여할 수는 없지만 영업시간 단축이 협력사원들의 근로시간 단축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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