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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쏠림에 품목별 수출집중도 '역대 최고'…"수출 품목 다변화 해야"

박지은 기자

사진 = 뉴스1 DB

한국 수출의 품목별 수출 집중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결과로, 향후 반도체 경기가 둔화될 경우 한국 경제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4일 발표한 '수출입집중도의 현황과 문제점' 보고서에 따르면 허필달지수를 통해 수출입 측면의 집중도를 측정한 결과 지난해 품목별 수출 집중도는 121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품목별 수출입 데이터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1977년 이래 최고치다.

허핀달지수는 산업, 품목, 지역 등의 경쟁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다. 값이 높을 수록 특정 품목 또는 지역으로 수출입이 집중됐다는 것을 뜻한다.

품목별 수출 집중도가 높아진 것은 반도체의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 수출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7.1%였다.

이와 함께 중국, 베트남 지역으로의 수출 편중이 심화되면서 지역별 수출집중도 역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5월 지역별 수출집중도는 1018포인트로 1991년(1096포인트)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수출집중도 상승 현상은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정 국가나 품목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분산시키지 못해 외부충격에 취약한 경제 구조를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반도체 의존도 상승은 반도체 경기가 좋을 땐 전체 수출과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향후 반도체 경기가 꺾일 경우 전체 수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특정 산업에 수출이 편중될 경우 해당 산업에 충격이 발생한다면 국가 경제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상당하다"며 "경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수출 품목의 다변화를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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