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캄보디아 금융사 'WB파이낸스' 인수
이유나 기자
| [사진설명] 손태승 우리은행장./제공=우리은행 |
우리은행이 캄보디아에서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금융사 '비전펀드 캄보디아(VisionFund Cambodia)'를 인수하고, 국내은행 중 최초로 해외네트워크 기준 글로벌 20위권에 진입했다.
인수한 비전펀드 캄보디아 사명은 'WB파이낸스'로 변경했다.
2003년 설립된 WB파이낸스는 여·수신 기능을 모두 갖추고 리테일 영업에 강점이 있는 금융사다. 총자산 2200억원, 1400여명의 직원, 전국 106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WB파이낸스 인수로 25개국 410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2015년 글로벌 네트워크 200개 달성 후 불과 3년만의 일로, 글로벌 사업을 주관하기 시작했던 2014년 우리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18개국 73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특히 이런 발전에는 손태승 우리은행장의 경영능력이 한 몫했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은 손 행장이 글로벌부문장 등을 거치면서 △2014년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인수 △2015년 미얀마 여신전문금융사 신설 △2016년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뱅크 인수, 베트남 현지법인화 △2017년 인도지역본부 신설 등 해외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은행의 글로벌 총 자산도 147억달러(약 16조1700억원)에서 231억달러(약 25조4100억원)로 약 57% 증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해외 자산과 영업수익을 각각 249억달러(약 27조3900억원)와 5억800만달러(약 5588억원)으로 늘릴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장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