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누린 편의점…스웨덴전 보다 매출↑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24일 오전 월드컵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시민들이 대구 수성구 연호동 대구삼성라온즈파크에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18.6.2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두 번째 경기인 멕시코전이 열린 지난 23일 편의점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씨유(CU)의 지난 23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 매출액이 2~3배 늘었다.

맥주와 소주 매출은 전주(16일) 대비 각각 258.1%, 242.1% 증가했다. 냉장즉석식과 마른안주류 매출도 138.2%, 140.1% 늘었다.

GS25 역시 같은 시간대 맥주 매출이 286.7%, 간편먹거리와 마른안주류 매출이 각각 107.4%, 168.6% 증가했다.

특히 맥주와 소주는 스웨덴전이 열렸던 18일과 비교해도 각각 264.2% 248.4% 늘었다. 냉동식품(87.6%) 아이스크림(82.6%), 생수(49.3%) 등 주요 상품 매출은 전주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3일 전국 편의점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4%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 시작을 앞둔 오후 10시∼자정 매출 신장률은 30.1%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맥주(100%), 냉장식품(61.5%), 냉동식품(79.2%) 안주류(67%), 스낵 과자류(62%) 등의 매출이 크게 치솟았다.

거리응원전이 진행된 광화문, 영동대로, 신촌 등 인근 지역 점포의 매출은 최대 10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 인근 CU 매장 30여곳의 맥주와 소주 매출은 전주 대비 각각 19배, 11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냉장즉석식과 육가공류 안주류도 5~8배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GS25 역시 거리응원이 열린 지역 점포 10곳의 경우 매출이 3~7배 증가했고 세븐일레븐 10여개 점포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8배 가량(698.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