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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에 보유세까지…꽉막힌 아파트 거래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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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도세와 보유세까지 최근 부동산 시장은 그야말로 지뢰밭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집을 팔아야 하나, 갖고 있어야 하나 고민이 되실 텐데요. 매도자는 물론 매수자도 이런 고민을 공유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활기는 떨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사]
지난주 나온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대로라면 세금 부담은 고가의 1주택자보다 다주택자들에게 집중됩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90%로 올린다고 가정했을 때, 서울에 있는 공시가 30억원짜리 아파트를 가진 A씨의 경우 세금이 130만원 늘어납니다.

반면 서울에 있는 공시가 15억짜리 아파트 2채를 가진 B씨의 경우 세 부담이 1,200만원에서 1,700만원으로 500만원가량 높아집니다.

늘어난 세금 부담에 아파트를 팔려고 해도 사정이 여의치 않습니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때문에 차액의 최대 62%까지를 양도세로 납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원종훈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세무팀장 : 1주택자는 영향이 미미할 것 같고요. 다주택자한테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을 것 같아요. 팔기가 좀 어려울 거에요. 그렇다고 해서 주택 임대사업등록 하기에도 좀 어렵고.]

갖고 있기도, 팔기도 애매한 상황 탓에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6만7천여건으로 지난 5년간 평균치보다는 25%나 줄었습니다.

특히 조정대상지역이 대다수 포함된 수도권의 거래량 감소폭은 지방보다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들의 심리적인 부담감이 커지면서 시장의 거래 위축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양지영 R&C 연구소장 : 보유세와 집값 하락이 한번에 겹치면서 보유하기보단 매도를 고려하지않을까. 반면에 매수자 입장에서는 보유세를 안고 매수를 한다는게 상당히 부담이 될 수도 있고….]

진퇴양난에 빠진 다주택자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찬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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