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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대 오른 카드수수료…편의점 '덜 내고'·백화점 '더 낸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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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부터 편의점과 슈퍼, 제과점 등 소액결제가 많은 신용카드 가맹점들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듭니다. 금융당국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카드수수료 원가항목인 밴수수료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백화점 등 고액결제 위주 업종의 카드수수료 부담은 커지게 됩니다. 이유나 기잡니다.

[기사]
그동안 카드사들은 결제건별로 수수료를 반영하는 '정액제'를 적용해 가맹점 밴수수료를 산정해왔습니다.

예를들어 1만원을 팔아도, 100만원을 팔아도 똑같이 100원의 수수료를 받는 방식입니다.

소액결제가 많은 가맹점에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금융위는 카드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8월부터 밴수수료를 결제금액에 비례해 부과하는 '정률제'로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빈번한 소액결제로 상대적으로 수수료 부담이 컸던 골목상권의 부담이 크게 경감되고, 가맹점간 수수료 격차도 상당부분 해소돼 수수료 부담의 형평성도 크게 제고될 것입니다.]

금융위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정률제 적용결과, 편의점은 361만원, 슈퍼는 531만원의 연평균 수수료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백화점이나 면세점 등 거액결제업종들은 연간 1억이상을 더 내야합니다.

대형가맹점들의 부담을 막는 차원에서 카드수수료 상한은 2.5%에서 2.3%로 인하합니다.

카드사들은 울상입니다.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수수료 상한선을 인하하면 카드사들의 수익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겁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 "하한선은 확대되고, 상한선은 낮춰지면서...이렇게되면 카드산업의 구조조정 등 고용안정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인거고..."]

연말엔 3년마다 실시하는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산정도 예정돼있어 수수료가 또 다시 인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카드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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