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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주상복합 공사장서 대형화재 발생…27명 부상

김현이 기자



세종시 한 주상복합아파트 공사장에서 불이 나 지금까지 2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근로자 등 4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채 화재 현장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26일 오후 1시16분쯤 세종시 새롬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근로자들은 지하층에서 에폭시 작업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부에 가연성 단열재가 많았다고 전해졌다.

세종시소방본부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공사현장에서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시공사인 부원건설 측은 이날 근로자 169명을 투입해 작업했다고 소방당국에 진술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투입 인원이 수차례 바뀌고 있어 소방당국이 부상자 또는 구조자 명단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불로 중상자 3명, 경상자 24명 등 27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장에는 아직 근로자 4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이들 가운데 건물 3동 지하층에 3명, 상부에 1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현장에는 헬기와 특수 크레인 등이 투입돼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차 40대, 소방인력 115명이 투입됐다. 세종을 비롯해 인근 대전소방항공대 등에서 인력과 소방차를 지원받았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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