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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명 몰린 상반기 분양시장…경쟁률 1위는 '대구 복현자이'

김현이 기자


올해 상반기 아파트 분양 시장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많은 청약 통장이 몰렸다. 1순위 청약 경쟁률도 10대 1에서 13대 1로 올라갔다.

부동산인포는 상반기(22일·1순위 접수 기준) 금융결제원 청약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1만875명의 1순위자가 청약에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

낙첨 이후 다시 청약하는 인원이 중복 포함돼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78만2,825명보다 22만8,050명이 늘어났다.

이 기간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가구 공급량은 7만4,473가구다. 1순위 평균 청약률은 13.5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23대 1 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수도권 1순위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여 상반기 1순위 전체 청약자의 48.8%를 차지했다.

서울 등 수도권 곳곳에서 '로또 분양'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30.2%보다 비중이 크게 늘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규제로 인해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수도권 1순위자의 청약을 부추긴 셈"이라고 분석했다.

청약자는 늘었지만 특정 지역이나 단지로 쏠리는 양극화는 좀더 심화됐다. 상반기 1순위 청약마감률은 68.6%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보다 소폭 증가했다.

1순위 마감률은 공급 주택형 가운데 1순위에 청약 마감된 주택형 개수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고르게 1순위자가 분산될 것을 의미한다.

미분양 가구는 4월말 기준 전국 5만9,583가구로 집계됐다. 경남이 1만3,724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이 47가구로 가장 적다.

올해 1월과 비교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강원이다. 4월말 기준 5,083가구로 87.1%가 증가했다. 광주는 34.9%가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분양가는 매달 상승해 지난달 기준 전국 3.3㎡당 평균 분양가가 1074만2,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1,036만2,000원)보다 3.66% 올랐다.

지역별로는 충북의 분양가가 26.91%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고, 이어 제주가 7.95% 올랐다.


1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대구 '복현자이' 전용 84.99㎡였다. 10가구 모집에 9,083명이 청약해 경쟁률은 908.3대 1이었다.

수도권에서는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했던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전용 101.82㎡가 인기가 높았다. 103가구 모집에 1만5,695명이 몰려 152.3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자이 개포' 전용면적 63.83㎡가 16가구 모집에 1,451명이 몰려 90.6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9곳이 대구·대전·부산 등의 광역시였다. 비광역시 중에선 전북 전주에서 분양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 전용 101.99㎡가 58가구 모집에 9,585명이 몰려 165.26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열기는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권일 팀장은 "하반기는 보유세 인상으로 인해 기존 주택 매입은 꺼리는 대신 청약 쪽으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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