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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vs LOL 점유율 초박빙 경쟁...'데드크로스' 오나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 기자2018/07/01 12:24

'배틀그라운드'가 PC방 점유율 집계에서 '리그오브레전드'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흥행하며 팬층이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으로 분산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배틀그라운드'는 5년만에 국산 게임으로 PC방 1위에 등극한 인기게임인데, 외산게임에 다시 왕좌를 내주는 '데드크로스'가 일어날지 눈길을 모은다.



1일 PC방 점유율 조사업체 게임트릭스가 지난달 30일 PC방 점유율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28.71%로 1위, '리그오브레전드'가 27.85%로 2위에 오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 때 15%를 넘던 두 게임의 점유율 격차가 1%를 밑돌며 오차범위 이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블루홀의 자회사 펍지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32주간 PC방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가 20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구축한 철옹성을 허문데다, '아이온' 이후 5년만에 국산게임으로 PC방 점유율 1위에 오르는 '골든크로스'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국내 이용자들이 PC방에서 스팀에 접속해 즐기는 점유율에 카카오게임즈를 통한 정식 국내 서비스버전의 PC방 점유율이 더해지며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한 때 PC방 점유율이 40%를 넘어서, '리그오브레전드'와의 격차를 15% 이상으로 벌렸다.

4월을 정점으로 PC방 점유율이 하강곡선을 그렸는데, 이는 게임 자체의 인기가 이미 최고점을 찍고 완만한 하락세를 그린데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보급이 확산되며 이용층 분산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텐센트가 제작, 세계 각국에 출시된 바 있다. 국내 앱 마켓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600만건을 넘어섰다. 한 때 구글플레이 한국계정 매출 10위에 오를 만큼 이용이 확산됐다.

블루홀-펍지 입장에선 PC버전 점유율이 다소 감소해도 모바일 버전을 통한 수익이 더해지고 있는 만큼 손해볼 것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상장을 목전에 둔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 PC방 점유율 하락이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사업권만 보유하고 있고, 모바일 버전의 수익금 분배는 구글-텐센트-블루홀-펍지 등 4사에만 이뤄지기 때문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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