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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0억弗 사우디 원전 예비사업자로 선정…정부 "총력 지원"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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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예비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사우디 신규 원전 입찰에 참가한 미국과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도 전부 예비사업자로 포함돼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
2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건설사업의 예비사업자에 우리나라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을 비롯한 한국 컨소시엄이 사우디 정부로부터 원전 건설사업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는 석유에만 의존하는 전력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대규모 원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2030년까지 1,400메가와트(㎿) 2기 규모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총 사업비 규모만 200억 달러입니다.

사우디 신규 원전 예비사업자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도 선정됐습니다.

당초 사우디 정부는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5곳 가운데 2~3곳을 예비사업자로 선정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예상과 달리 5곳 모두를 예비사업자에 포함시켰습니다.

사우디가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사우디 원전 건설사업은 우리나라가 수주한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사업과 같은 일괄수주 방식이 아닌, 사업자가 직접 자금을 조달해 원전을 짓고 이어 운영해 전기를 판매해 수익을 내는 민자발전사업(IPP)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때문에 전기료와 금융비용 등에서 사업자와 사우디 간의 협상이 필요한데, 사우디는 조만간 예비 사업자들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합니다.

이 같은 입찰 절차가 시작되면 사우디의 신규 원전 최종 사업자는 내년쯤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 의향서를 낸 5개국이 모두 예비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사우디 신규 원전 수주전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정부도 '사우디 원전 수주지원센터'를 출범하는 등 총력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등 관련 기업들과 민관 합동으로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열고 원전 수주를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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