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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건설업계 호실적…상반기 대형건설사 성적은?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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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양시장 호조가 이어지고 해외 플랜트 사업 손실이 점차 줄면서 올해 상반기 대형 건설사들의 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규제로 재건축 시장이 얼어붙은데다가 주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른 비용증가 등 건설사들의 중장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올해 1~5월 주택 준공실적은 24만4,60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난 규모로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분양 물량 역시 12만182가구로 전년보다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주택시장 호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건설업계는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건설사 실적전망치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 개선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입니다.

GS건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8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삼성엔지니어링도 전년도보다 114.8%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림산업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41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2.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며, 현대건설은 4,8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GS건설은 업계 최대 국내 주택 수주고에 해외손실까지 줄며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3배 가까이 개선됐습니다.

국내 주택시장 덕에 올해 상반기 실적에는 선방했지만, 하반기 각종 악재로 건설업계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강남 재건축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내년 보유세까지 강화되면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52시간 근로제가 이달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건설현장과 해외 사업장을 운영해야하는 건설업계 특성상 근로시간 단축은 공사기간 연장으로 이어져 비용증가가 불가피합니다.

[최은정 /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단축됨에 따라서 공사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로 인해서 사업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사업비가 얼마나 증가할 것인가에 대해서 시뮬레이션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 총 공사비가 평균 4.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업계가 가까스로 상반기 실적에 선방했지만, 부동산 규제 폭탄에 주52시간 근로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향후 성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권혁주)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애리 기자 (aer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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