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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나흘째…직원들 불만 경영진으로 향해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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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사태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승객뿐 아니라 승무원들의 불만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집회를 준비하고 있고, 무능한 경영진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기사]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 차질로 인한 항공기 지연은 다소 호전되는 분위깁니다.

오전 9시 현재 1시간 이상 지연된 항공기는 없었습니다.

어제 2편이 1시간 이상 지연 출발을 했고 노밀 운항이 43편이었던 것에 비해서는 상당히 개선이 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늘 장거리 노선의 경우 정규 기내식을 제공하고, 중단거리 노선은 간편식을 지급하거나 30~50 달러의 면세 쿠폰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항공기 지연 사태는 일부 호전되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불만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내식 부족으로 끼니도 거르면서 승객들의 불만을 대응하며 극도로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기내식 대신 지급한 면세쿠폰을 사용하는 승객들에게 면세품을 판매하느라 운항 내내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대한항공 직원들이 했던 것처럼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경영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집회를 열기 위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기내식 대란의 원인이 기존에 원활하게 기내식을 공급하던 업체 대신 금호홀딩스에 특혜성 투자를 해준 업체로 변경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소규모 업체에서 무리하게 기내식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협력업체 사장이 자살하는 사건까지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사장은 어제 사과문을 발표하고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여론의 화살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아시아나항공 기내식대란사태, 박삼구 회장의 비리를 밝혀주세요'라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박삼구 회장은 기내식 대란이 일어난 데 대해 별다른 언급없이 중국 골프행사, 병원 개관식 등 외부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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