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대·기아차·쿠팡 압수수색…공정위 간부 불법취업 의혹
유지승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전·현직 직원의 부정 취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현대자동차와 쿠팡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5일 오전부터 현대·기아자동차와 현대건설, 현대백화점, 쿠팡 등 기업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기록들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달부터 전·현직 부위원장을 비롯한 공정위 간부들이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유관기관과 기업에 재취업한 혐의를 잡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에는 공정위와 공정경쟁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 등지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같은 달 26일에는 인사혁신처와 대림산업, 신세계페이먼츠, JW홀딩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공정위 전·현직 간부들이 퇴직자들이 재취업하는 과정에서 일자리를 알선한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윤리법상 4급 이상 공직자는 퇴직 전 5년간 소속됐던 기관·부서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곳에 퇴직 후 3년간 취업할 수 없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