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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스터피자, 가맹점 치즈 공급가 최대 7% 인하

유지승 기자



MP그룹의 미스터피자가 가맹점에 납품하는 치즈 가격을 최대 7% 내렸다. 이번 가격 인하는 지난 2016년 2월 이후 2년여 만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는 이달부터 '피자 치즈'와 '체다 치즈' 가격을 각각 3%, 7% 인하했다. 해당 치즈는 모든 피자의 주 재료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이달 초 주 재료로 사용하는 치즈의 납품가를 내린 것이 맞다"며 "가맹점들이 치즈 재료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해 좋은 맛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려는 취지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가맹점주들은 본사에 주 재료인 치즈 가격 인하를 지속 요구해 왔다. 이후 2년여 만에 가격 인하가 이뤄진 것이다.

한편, 미스터피자는 지난 2016년부터 본격 불거진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갑질 논란으로 경영 상황이 악화된 상태다.

이로 인해 작년 12월에는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MP그룹 본사 사옥을 17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MP그룹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억 92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52억원으로 4% 줄었고, 당기순손실 7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스터피자는 남은 420개의 가맹점을 이끌어가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또 정 전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올해 1월 1심에서 유죄 판결(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거래소는 전‧현직 임원이 10억원 이상 또는 자기자본의 3% 이상을 횡령‧배임한 사실이 확인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한다. 이에 따라 미스터피자는 오는 10월까지 경영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상폐 기로에 놓인다.

정우현 전 회장은 갑질 혐의와 관련해 검찰 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6월 경영에서 손을 뗐다. 현재 미스터피자는 올해 4월 영입한 김흥연 신임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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