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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불태운 코스닥 IPO…코스피는 하반기 '살얼음판'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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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은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그 어느 때보다 활황기를 보냈는데요. 다만 상장한 회사 수는 많았지만 공모금액 규모가 지난해 보다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힙니다. 하반기 '대어급' 기업에 기대를 걸어봐야 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녹록치 않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기업 비중 61%, 평균 공모청약 경쟁률 709대 1.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상반기 기업공개(IPO)은 그 어느 때보다 활황을 보냈습니다.

[ 정지원 / 한국거래소 이사장 (지난 2월 7일) :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 경우에는 작년에 79개사였는데, 금년에는 100개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상반기 공모금액 규모는 약 7,800억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4조 7,600억원에 비해 대폭(-83.6%) 줄어들었습니다.

초대어로 꼽혔던 SK루브리컨츠가 상장을 철회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로 회계 감리가 강화돼 ‘대어급 기업’의 상장이 다소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제기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사상 최대 공모 규모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무색해진 상황.

기업공개 시장 신기록 달성을 위해선 하반기 대어급 기업이 힘을 내줘야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습니다.

‘코스닥 최대어’ 카카오게임즈는 회계 감리 탓에 상장이 지연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롯데정보통신도 최근 대기업 SI 계열사들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적이 나오면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LCC인 티웨이항공은 진에어에 이어 아시아나항공까지 '오너리스크'에 휩쓸리면서 업종 투자심리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카드였던 현대오일뱅크도 최근 회계처리를 수정해 영업이익을 축소하면서, 공모 규모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 업종 수는 많아질 것 같은데 규모가 역대급으로되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한데, 상반기에 (공모 규모가) 워낙 낮았으니까 하반기에는 (규모가) 더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본격화 돼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는 점도 부담요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공모 '건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지만, 공모금액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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