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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도 이제는 강북이 대세…강남은 줄연기

'꿈의숲 아이파크' 견본주택에 인파 몰려, 상대적 싼 분양가 어필…청량리·상계 등도 분양대기중
이애리 기자

<꿈의숲 아이파트 견본주택>

지난 6일 오픈한 '꿈의숲 아이파크' 견본주택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장위뉴타운내 장위7구역 재개발해 1,711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꿈의숲 아이파크는 서울에 몇 남지 않은 뉴타운 중 하나다.

최근 강북 뉴타운은 강남 재건축 규제의 풍선효과로 더 주목받고 있다. 강남 재건축 시장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과 안전진단 강화,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등 온갖 규제가 쏟아지면서 급속하게 얼어붙었다.

반면 강북뉴타운은 정부의 규제가 덜한 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또 최근 강북을 중심으로한 가격급등으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수요도 급격하게 몰리고 있다.

견본주택을 찾은 50대 A씨는 "서울에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 미만인 곳이 많지 않은데 1,800만원대로 가격이 합리적이고 뉴타운이니까 주변 인프라도 같이 개발돼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젊은 신혼부부는 B씨 역시 "강북도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르고 있고, 9억원 미만으로 중도금 대출도 되니까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여름 분양 비수기인 7~8월에도 강북 분양시장은 계속 뜨거울 전망이다. 청량리 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과 상계주공 8단지를 재건축하는 '상계 꿈에그린', 철산주공4 재건축 단지인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가 7~8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반면 강남은 분양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산정을 두고 갈등이 커지면서 분양일정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당초 4월 분양예정이었던 서초구 우성1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서초 우성1차'는 분양가 산정을 두고 진통을 겪으면서 분양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조합내부에서도 분양가를 두고 이견이 커지면서 후분양제 도입 주장까지 거세지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 상아아파트 재건축 단지와 서초구 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도 당초 5월 분양에서 분양일정이 무기한으로 미뤄진 상황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강북은 최근 강남보다 집값이 많이 올랐고 규제도 덜해 분양시장 성적이 좋지만, 강남은 분양가 논란으로 분양자체 일정도 확실하지 않고 분양을 하더라도 위장전입과 자금출처 조사 등 정부의 감독이 심해 움추러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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