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3일까지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5박6일 일정으로 인도·싱가포르 국빈 방문길에 오른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8일부터 11일까지 인도를 국빈방문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 방문하는 서남아시아 지역이다.

8일 오후 인도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인 악사르담 사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9일에는 수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에게 양국관계에 관한 보고를 받고 오후에는 양국 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어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과 동포 간담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10일 문 대통령은 인도 정부가 마련한 공식 환영식에 이어 모디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양해각서 교환식을 가진 뒤 인도 측과 공동언론발표를 한다. 람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 내외와 면담하고 만찬도 함께 한다.

문 대통령은 11일 싱가포르로 이동한다. 우리 정상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은 15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싱가포르 첫 행사로 문 대통령은 12일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야콥 대통령 면담과 리센룽 총리 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어 문 대통령 내외는 리센룽 총리 내외와 보타닉 가든을 방문해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난초 명명식을 갖는다. 이후 친교 오찬도 예정돼 있다. 오후에는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한 뒤 야콥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13일 오전에는 싱가포르 지도층과 여론 주도층 400여명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렉처(강의)'를 갖는다. 이후 싱가포르 동포들을 격려하기 위한 오찬 간담회로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