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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더 세진다...윤석헌 "종합검사 부활, 전쟁 표현도"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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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전쟁"이라는 과격한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금융사들에 대해 강도높은 감독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사 살생부'라 불리는 종합검사도 3년만에 부활시켰습니다.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와의 갈등도 예상됩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두달 만에 공식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화두는 "권한 강화" 입니다.

윤 원장은 "불완전 판매를 원천봉쇄 하는데 감독, 검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금융사와의 전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이라고 말한 것은 과했다고 물러섰지만 금융권을 바라보는 윤 원장의 시선이 담긴 발언입니다.

'강한' 금감원을 천명한 윤 원장은 지난 정부에서 폐지됐던 금융권 살생부로 불리는 '종합검사'를 3년 만에 부활시켰습니다.

종합검사는 금융사의 건전성부터 예산과 인사 등 전방위 업무에 관여할 수 있어 금감원의 감독권한을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윤석헌 / 금융감독원장 : 금융사들한테 부담이 될수있다는 걸 잘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합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확인절차라는 감독의 마무리를 제대로 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중요하다,]

윤 원장은 금융사 내부통제와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감독 수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삼성증권 배당사고, 은행의 대출금리 조작 등 같은 금융사고의 주요 원인이 미흡한 내부통제에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소비자보호에 실패한 금융사나 경영진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해임 권고 등 중징계 처분을 내려 일벌백계한다는 방침입니다.

윤 원장은 개별 금융현안에 대해선 금융위와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반대한 노동이사제와 관련해 금감원은 내년부터 지배구조 경영실태 평가시 사외이사 후보군에 '근로자추천이사' 포함 여부를 반영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금감원은 또 지난 2008년 발생한 키코(KIKO) 사태를 재조사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위와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금융위도 금감원 핵심 업무인 '소비자보호'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에 나서는 등 두 기관의 신경전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사들을 전쟁의 대상으로 보면서 글로벌 추세인 규제 완화와는 반대로 가는 윤석헌 금감원호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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