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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하반기 전망 '먹구름'…리스크 요인도 제각각

이수현 기자


국내 증시의 호황으로 상반기 증권업계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락세로 전환한 국내 증시처럼 증권업계의 하반기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분기 미래에셋대우와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 5곳의 순이익 컨센서스는 5,8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8% 증가했다. 기업금융(IB) 관련 이익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덕이다.

다만 지난 1분기와 비교해선 순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1분기 순이익은 7,450억원으로 21.3% 줄어들었다.

문제는 하반기에 더 큰 폭의 실적 하락이 전망된다는 점이다. 우선 증권사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신용융자에 대한 이익이 줄어들 예정이다. 신용융자는 최근 하락장으로 빠르게 자금이 빠지고 있다. 지난달 8일 12조 5,760억원을 기록했던 신용융자 잔고는 8일 기준 11조 2,197억원으로 한달새 1조원 넘게 줄었다.

오는 11월로 만기가 예정된 중국 ABCP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자회사가 발행한 채권의 디폴트로 국내에서 투자한 ABCP에 대한 디폴트 위험이 커진 상황이다. 전체 1,646억 규모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현대차투자증권 500억원, KB증권 200억원, BNK투자증권 200억원, 유안타증권 150억원, 신영증권 100억원 등이 투자했다.

CERCG은 이달 중순 자구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상환계획이 담길지는 미지수다.

한편 브로커리지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수익 다각화를 했던 증권사들은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2번째 발행어음 사업자로 인가받은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수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수익원 확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IB 관련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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