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인도 에너지신사업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왼쪽)과 인두 쉐크바 자(Indu Shekbar JHA) PGCIL 회장이 MOC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10일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참석차 방문한 인도에서 인도 송전망공사 PGCIL(Power Grid Corporation of India Limited)사와 에너지사업 기술협력 MOC(이해당사자 간 협력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과 PGCIL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충전사업 등 에너지신사업 분야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인도의 에너지신사업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최근 인도 모디 정부는 전력 인프라 확충이라는 국정목표를 세웠다. △24시간 전기공급 △스마트시티 100곳 건설 △2022년까지 태양광 발전 225GW·풍력발전 102GW 확보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를 포함한 전력IT 확대 △에너지저장시스템 확대 등이 골자다.

한전은 인도 정부의 이러한 계획에 발맞춰 향후 인도에 열릴 대규모 전력망 건설 및 스마트그리드 사업 진출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또 25%가 넘는 인도의 송배전 손실을 줄이기 위한 전력손실 감소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선진화된 원격검침 기술을 활용해 송배전손실 지점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한편 한전은 인도정부 관계자와 국내기업 간 사업개발 협력을 위해 아시아 개발은행(ADB)이 주관하는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가했다.

한전 측은 "인도 동부해안 3개 주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한전의 전력기술을 홍보하고, 추후 에너지신사업을 공동 개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