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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고 정몽헌 회장 15주기…현대그룹, 올해는 방북 가능할까?

황윤주 기자



현대그룹이 올해 방북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는 고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이자 금강산 관광 20주년으로 의미가 크다. 현대그룹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 대규모의 방북단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그룹은 다음주 북한 접촉 승인 신청서를 통일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초청을 받으면 현정은 회장의 방북 여부 등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룹은 작년 우리 정부의 허가는 받았지만 북한의 거절로 방북에 실패한 바 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올해는 방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그룹의 방북 여부는 북한의 초청 여부가 확인되는 이달 말 판가름 날 전망이다.

민간에서 북한을 방북하려면 절차상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정부에 북한과의 접촉 승인 요청-북한의 초청-통일부에 방북신청이다.

정부의 북한 접촉 승인이 떨어지면 남북이산가족 상봉 시설 개보수를 위해 금강산에 파견된 현대그룹 직원들을 통해 북한에 초청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한수 이사가 금강산 준비팀을 총괄하고 있다. 김 이사는 현대그룹에서 20년 가까이 대북사업을 맡았던 인물로, 지난해 말 퇴직했으나 현대그룹이 남북경협사업 TF를 만들자 다시 복귀했다.

현대그룹이 올해 방북하면 대북사업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따라서 북한이 초청하면 현정은 회장뿐만 아니라 현대그룹 내 대북사업 관계자들이 대거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북미관계가 잘 풀리면 유엔의 대북제재도 단계적으로 해제될 수 있다"며 "현대그룹의 대북사업도 이에 맞추어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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