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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쇼핑마트 '홈플러스 스페셜' 서울 첫 점포 오픈

유지승 기자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스페셜(Homeplus Special)'로 재탄생했다.

홈플러스(사장 임일순)는 서울 목동점을 리모델링한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을 오는 12일 공식 재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

대구와 부산점에 이은 세번째 리뉴얼 매장으로 서울권에서는 첫 점포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부터 창고형 할인 상품을 한 곳에서 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 볼 수 없는 도매가 수준의 대용량 상품과 1~2인 가구나 어린 자녀를 위한 소용량 상품 및 신선식품 중심의 창고형 할인점을 접목했다.

소용량 뿐만 아니라 박스 단위의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진 것이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시원시원한 동선이 특징이다. 매대 사이 간격을 넓혀 탁 트인 동선을 구축했고, 물건을 높이 쌓지 않아 쾌적한 느낌을 준다. 고객들의 쇼핑 공간을 확보해 대형 쇼핑카트가 충돌하지 않도록 했다.

쇼핑 동선이 넓어진 만큼 매대 면적도 과감히 줄였다. 이를 위해 판매 상품 종류를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을 중심으로 기존 2만 2000여 종에서 1만 7000여 종으로 축소했다. 종류가 줄었지만 필요한 상품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각 매대 상단에는 기존의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었던 소용량 낱개포장 상품들이 진열돼 있고, 매대 하단에는 초가성비의 대용량 상품이나 홈플러스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상품을 배치했다. 단독으로 선보이는 상품 수는 2400여 종에 달한다.

주류코너에는 330여종의 세계맥주와 170여종의 와인이 진열돼 있다. 다른 대형마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상품들을 더해 다양한 구색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베이커리와 델리, 수산, 축산 매대는 일반 고객들에게도 매장에서 직원들이 빵을 만들고, 수·축산물을 가공·포장하는 모습이 보일 수 있도록 오픈형으로 새 단장했다.

유럽의 초저가 슈퍼마켓 체인 ‘알디’와 ‘리들’의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해 직원의 업무 강도도 줄였다.

기존 대형마트에서는 점포 직원들이 매대에 상품을 채워 넣는 작업을 수시로 진행해 왔다. 하지만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에서는 대부분 상품을 박스 단위 진열(RRP) 또는 팔레트 진열 방식으로 바꿔 직원들이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 채워넣는 작업율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축산과 수산의 기존 대면판매 방식도 사전포장(Pre-Package)으로 바꿨다. 오전 중에 당일 판매 분량 만큼 미리 가공과 포장을 완료해 직원들이 수시로 생선을 잘라주거나 삼겹살을 포장해주는 업무 부담을 덜었다.

패션코너에서는 옷걸이 상단에 걸려있는 사이즈 표시를 모두 떼어놨다. 직원들이 사이즈별로 분류해 일정 물량만큼의 수량을 유지하며 진열하는 노동을 줄이기 위해서다. 창고에 별도의 재고를 보관하지 않고 각 사이즈별로 모든 재고가 매장 내에 비치돼 있어 구매 편의성도 높였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전무)은 "홈플러스 스페셜에서는 허리를 숙이면 가격이 저렴해진다"며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이 많아 고객들이 굳이 멀리있는 창고형 할인점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홈플러스 스페셜 1, 2호점은 지난달 27일, 28일 대구와 부산에서 각각 문을 열었다. 새 단장 후 지난 8일까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고객들이 한번에 쇼핑한 금액(객단가) 역시 약 45% 높아졌다.

홈플러스는 오는 13일 동대전점을 비롯해 전국 주요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기존 점포들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빠르게 전환할 예정이다. 다음달 말까지 10개 점포, 올해 안에 2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다는 목표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변화하는 대내·외 유통 환경 속에, 고객을 감동시키는 진정한 가치와 우수함으로 다가가겠다는 각오와 집념을 홈플러스 스페셜에 담았다”며 “전국 곳곳 고객들께 찾아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그 성공경험을 고객과 협력사, 2만 5000명의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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