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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당뇨병 관리 전용 앱…비용·효과 다 잡았다

박미라 기자

국내 스타트업들의 당뇨병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질환 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개인 맞춤형 주치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임상효능과 비용효과를 입증한 당뇨병 전용 관리 앱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닥터다이어리는 당뇨병 관리 앱 '닥터 다이어리'를 선보여 단기간에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내 화제가 됐다. 2016년 11월 창업해 당뇨병 앱 출시 2개월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마켓 당뇨병 관리 앱 1위를 기록하며 누적 다운로드 수도 5만건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사진=당뇨병 관리 어플리케이션인 닥터다이어리 모습ⓒ닥터다이어리 제공]

닥터다이어리 앱은 당뇨병 환자의 질병 유형, 연령, 행동 패턴 등을 분석해 맞춤형 혈당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혈당 관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간 및 월간 건강 보고서를 발급해 의료진 혹은 다른 회원들과도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다른 스타트업인 휴레이포지티브는 당뇨병 관리 앱 '건강스위치(Health switch)'를 개발했다. 건강스위치 앱의 임상효과와 비용효과는 강북삼성병원 당뇨병 전문센터가 주도했다.

건강 스위치는 당뇨병 전단계의 프로토콜을 제공해, 당뇨병을 발병하지 않도록 예방 및 예측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와 함께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 관리 전용 프로토콜도 만들어 환자의 합병증 예방 역시 가능하다.

[사진=건강스위치 어플리케이션 모습ⓒ휴레이포지티브 제공]

건강 스위치 사용자들에게는 걸음 수 자동측정, 알람, 당뇨병 자가관리에 최적화된 웨어러블 밴드가 제공되며,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혈당, 복약 검사결과를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다.

휴레이포지티브 관계자는 "이제는 질환관리 앱만으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고 앱을 사용하는 환경이 중요하다"면서 "병원에서 사용하는 앱은 의료진의 업무 등을 줄여줘야 하고, 보험사에서 고객 건강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앱은 업무를 줄여주거나, 손해율 등 비용을 낮출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강스위치는 현재 보험사에서 고객의 건강 관리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면서 "건강스위치 앱 사용율, 사용효과 등 보험사가 원하는 데이터를 한 눈에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건강을 향상시켜 보험사의 손해율을 절감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과 SKT 합작 설립한 헬스커넥트는 제2형 당뇨병 관리 앱인 '헬스온Glucose(헬스온G)'을 개발했다.

당뇨병 환자들이 병원 검진 및 진료 후, 의료진이 각 환자에게 개별 맞춤형 당뇨병 관리 처방을 내리면 환자는 의료진의 처방에 맞춰 앱을 통해 관리가 이뤄진다.
[사진=헬스온G 어플리케이션 주요모습ⓒ헬스커넥트 제공]

특히 환자의 안전을 위해 혈당 체크를 통해 저혈당 등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의 콜센터로 연결해 상담 및 응급상황에 대처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환자가 병원을 재방문할 때는 의료진이 환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입력한 내용을 확인해 맞춤형 치료 상담도 할 수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중구 장쑤성 우시 봉황병원에서 헬스온G을 이용한 당뇨병 관리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식약처로부터 인체삽입 의료기기(4등급)를 제외하고 U-헬스케어 진단지원 시스템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인 의료기기 3등급 승인을 취득한 상태다.

헬스커넥트 관계자는 "현재 중국 우시 봉황병원에 내원한 당뇨병 환자들이 헬스온G를 사용 중에 있는데, 환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 내 헬스온G 이용이 가능한 병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미라 기자 (mrpar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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