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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 대금 '뚝'…증권사, 금리 인하 움직임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 기자2018/07/11 15:29


국내 증시가 하락장으로 돌아서면서 상반기 치솟았던 신용거래융자 대금도 빠르게 감소했다. 올초에는 신용융자한도를 늘려가면서 적극적으로 영업했던 증권사들이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1일 신영증권은 신용융자 종목군에 따라 9%~7% 수준이었던 금리를 8.5%~5.5%로 낮춘다고 밝혔다. 인하된 금리는 10일부터 신규와 연장분에 적용된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타사 이자율 수준을 고려해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종목 약 2,100여개 중 20% 미만의 종목만 대출이 가능하도록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며 "자기자본 대비 신용공여금 비중은 4%로, 자기자본 1조원이 넘는 증권사 12곳의 평균 60%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최근 신용융자 대금이 크게 줄면서 업황이 악화된 것이 금리 인하의 배경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융자대금은 10일 기준 11조 1,848억원 규모다. 지난달 12일 12조 6,479억원과 비교해 11% 넘게 줄어들었다. 최근 한달 새 1조 5,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이 빠져나간 것이다.

상반기 대형 증권사들은 고객별 신용융자한도를 제한했다. 상승장에 신용융자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자기자본대비 빌려줄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설 정도로 호황이었기 때문이다. 신용융자한도가 다 찬 키움증권은 3,50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해 자기자본을 늘리기도 했다.

하반기 업황 부진과 함께 금융당국의 규제도 강화되면서 신용융자 금리가 추가적으로 인하될 가능성도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의 대출금리 산정과 운용에 대한 모범규준을 제정하고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모범규준은 가이드라인의 성격으로 법적 효력은 없지만, 대출금리 산정에 대한 절차를 깐깐히 보겠다는 의미가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당장 금리를 낮춰야 하는 규제는 아니지만 이자율 산정 자체에 제약이 생기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는 금리가 인하되는 추세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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