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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안에 신용융자 뚝↓...증권사들은 "더 빌려드릴게요"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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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시가 꺾이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경우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상반기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신용거래융자 대금이 이제는 '조 단위'로 줄고 있는데요. 상반기에 신용거래를 제한하던 증권사들은이 이제는 반대로 신용고객 확보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수현 기자입니다.

[기사]
신용거래융자 대금이 순식간에 빠져나가면서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금리 인하와 한도 확대에 나섰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일 기준 신용융자대금은 11조 1,800억원.

한 달 전(6월 12일) 12조 6,400억원에 달했던 신용융자 대금이 이제는 1조 5,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신용융자로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던 증권사들은 실적 방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고객별 종목별 신용융자 한도를 제한하기 바빴는데, 이제는 반대로 신용 한도를 풀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 5월 20억원이었던 신용융자 한도를 신규고객은 1억원, 기존고객은 3억원으로 줄인 바 있습니다.

그런데 두달 만인 지난 9일엔 다시 신규와 기존 고객 모두 10억원까지 빌릴 수 있도록 바꿨습니다.

삼성증권은 "단기간 융자를 갚고 다시 빌리는 고객의 경우 앞서 줄어든 융자한도가 적용되다보니 빌려줄 수 있는 여력이 생겼기 때문에 한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빠르게 금리 인하에 나서는 증권사도 나타났습니다.

신영증권은 신용융자 종목군에 따라 최저 7% 수준이었던 금리를 10일부터 5.5%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신용융자를 덜 이용하는 추세여서 앞으로도 한도 조정과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고객별로 마진콜이 생기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지나치게 신용 장사에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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